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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골술, 무릎통증 완화 및 관절염 증상 개선에 효과 기대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9월 12일 13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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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가지런히 모았을 때 무릎이 서로 맞닿지 않고, 무릎 사이에 눈에 띄는 틈이 생긴다면 흔히 말하는 ‘오다리’체형일 가능성이 크다. 오다리는 선천적인 요인 외에도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나 생활 습관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다리 형태가 지속된다면 무릎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다리는 다리의 축이 바깥으로 휘어진 상태로, 보행 시 무릎 안쪽 관절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진다. 이로 인해 무릎 내측 연골이 점점 닳으면서 무릎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일이 잦다면 무릎이 받는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다리가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는 오다리는 양쪽 발목의 안쪽 복숭아뼈를 서로 밀착시킨 자세에서 무릎이 얼마나 벌어지냐에 따라 대략적인 진단이 가능하다. 정확한 수치를 얻기 위해서는 체중부하가 된 상태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하여 뼈의 각도 및 관절의 좁아진 정도를 측정해야 하며, 중심 체중이 어디를 지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라며 "흔히 오다리 교정 수술이라 불리는 무릎 절골술은 다리의 휘어진 각도가 5도 이상이고, 관절염 증상으로 무릎에 통증이 지속될 때 고려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절골술은 종아리뼈 안쪽에 금을 내어 뼈를 벌린 후 다리를 곧게 맞추고, 금속판으로 뼈를 고정하여 오다리를 교정하는 방식의 수술이다. 이때 무릎 연골에도 손상이 심하다면 무릎 연골 재생 수술도 함께 시행할 수 있다"라며 "무릎 절골술은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전체적으로 분산시켜 증상의 완화를 돕는다. 이로 인해 무릎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무릎통증이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절골술은 환자 본인의 무릎 관절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라고 부연했다. 

또 김상범 원장은 “무릎 절골술은 미용적인 목적보다는 대부분 관절염의 진행을 막기 위한 치료 목적으로 시행된다. 오다리와 같은 다리의 변형은 관절염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가급적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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