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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순 통증으로 불편한 여성들의 고민, 명절 앞두고 성형수술 문의 증가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9월 19일 20시00분

여성의 소음순은 생식기 중 한 부분으로 대음순 안쪽에 위치해 있으면서 클리토리스와 요도, 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혈관과 신경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매우 예민한 부위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소음순은 얇은 점막 조직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압박되는 속옷을 착용하거나 반복적인 마찰, 임신과 출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쉽게 변형될 수 있다.

문제는 소음순이 늘어지게 되면 비대해진 소음순이 옷에 쓸리면서 통증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특히 스키니진이나 스타킹처럼 딱 붙는 하의를 입거나 자전거를 탈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뿐만 아니라 배뇨 시 소변이 한쪽으로 타고 흐르거나 분비물이 끼면서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질염이나 방광염과 같은 여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으며, 회음부 통증과 가려움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까닭에 최근 긴 연휴를 앞두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음순 변형으로 인해 회음부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회음부 통증과 가려움의 문제가 소음순 비대증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소음순 성형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소음순수술은 비대해 지거나 대칭이 맞지 않는 소음순을 레이저로 잘라내 이상적인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늘어진 소음순 길이 외에도 두께나 색상도 함께 개선 가능하다. 이와 동시에 음핵포피, 대음순, 회음부의 주름 등도 교정할 수 있다.

특히 과거 메스를 이용한 절개와 달리 최근에는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경과 혈관 손상 위험이 낮으며, 봉합 후 담당 의료진이 직접 실밥 제거를 진행하고 있어 흉터 우려도 최소화할 수 있다. 수술은 약 60분 정도 소요되며,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헤스티아여성의원 분당점 정주연 원장은 “여성의 소음순은 편측 비대형, 양측 비대형 등 개인에 따라 모양이 모두 다르다. 이에 전체적인 생식기 외형과 구조에 따라 어울리는 모양으로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여성성형 수술 경험이 많은 산부인과 전문의와 1:1 심층 상담을 통해 맞춤형으로 수술을 진행할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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