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국 지자체 최초, 법·제도로 청렴 기반 다진다

완주군 청렴정책 들여다보기

2025년‘청렴도 1등급 달성의 해’선포, 시스템과 제도로 ‘선제적’대응나서
민간위탁사무와 같은 부패 취약 분야 집중 개선하는 등 체계적인 노력도

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9월 17일 15시37분

완주군이 ‘군민이 체감하는 청렴’을 목표로 대대적인 청렴 정책 혁신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의 확고한 의지가 자리하고 있다. 단순히 구호에 그치는 청렴이 아닌, 시스템과 제도로 정착시키는 ‘선제적 청렴’을 통해 2025년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1등급이라는 목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청렴도 1등급 달성의 해’로 선포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는 완주군의 청렴정책을 들여다봤다.

△기관장의 솔선수범, 청렴 완주의 강력한 동력

-완주군 유희태 군수는 2025년을 ‘청렴도 1등급 달성의 해’로 선포하고,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는 강력한 리더십 아래 모든 행정 분야에 걸쳐 청렴 문화를 내재화하고 있다. 유 군수는 청렴을 단순한 행정의 덕목이 아닌, 군민과의 약속이자 신뢰의 기반으로 여기고 있다.

그의 청렴 의지는 말뿐만이 아닌,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유 군수는 고위직 공무원들의 청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청렴회의체’를 직접 주재하며 부패 취약 분야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위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청렴을 실천하겠다는 청렴 서약식을 개최하며 조직 내 청렴 문화 확산의 길잡이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게다가 ‘청렴의 일상화’를 위해 올해부터 매월 직원 월례회 시 청렴 헌장 낭독을 새롭게 시작했다. 이는 모든 공직자가 청렴의 가치를 매일 상기하고, 청렴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청렴 교육 우수 참여 공무원에 대해서도 유 군수가 직접 격려와 포상을 수여하며,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한 직원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전직원 청렴교육을 위한 완주 청렴학당에서는 부패방지 및 갑질예방 교육 등 전직원 대상 집합교육뿐만 아니라 신규 청렴시책으로 추진하는 신규직원 대상 청렴교육, 인허가 및 회계업무 담당자 등 부패 취약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분야별‧대상별 맞춤형 청렴교육을 진행한다.

이러한 노력들은 청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법과 제도로 청렴 기반 다진다...전국 최초의 혁신

-완주군의 청렴 정책은 기관장의 의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특정 인물에 의존하지 않고, 행정 전반의 청렴을 구조적으로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완주군은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렴헌장 규칙’을 제정해 공직자 행동강령을 법제화했다. 이는 단순히 선언문에 그치지 않고 법적 효력을 갖도록 함으로써, 공직자들이 청렴을 생활화하고 부패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강력한 도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완주군 청렴도 향상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반부패‧청렴도 향상을 위한 조사, 청렴교육 및 홍보 강화, 청렴우수 직원 포상 등 청렴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법적·제도적 장치들은 완주군의 청렴정책이 일시적이지 않고, 장기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강력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부패 취약분야 선제적 관리…민간위탁기관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

-완주군은 청렴도 평가와 외부 지적사항 분석을 통해 올해 부패취약분야 개선 발굴 과제로 ‘민간위탁사무의 투명성 확보 방안’을 선정해 역점 추진하고 있다. 최근 완주군은 인구 10만 명 달성으로 급증하는 행정 수요에 비해 군 단위 공무원 정원에는 한계가 있어 민간위탁 규모 확대, 완주군 시설공단 설립 등 행정수요 대응을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민간위탁사무는 2024년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외부체감도) 및 군의회, 자체 감사 등 투명성 및 효율성 강화 등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군에서는 민간위탁기관에 전산회계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회계 처리 과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27개 기관에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유희태 군수가 직접 민간위탁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완주군-민간위탁기관간 청렴 실천 서약식’을 개최했다. 이는 민간 영역까지 청렴의 가치를 확장해 부패 취약 분야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확고한 의지다.

△청렴은 완주군의 미래...군민이 체감하는 행정 신뢰

-완주군의 청렴 정책은 단순히 국민권익위원회 평가를 위한 일회성 노력이 아니다. 기관장의 강력한 의지 아래,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위탁사무와 같은 부패 취약 분야를 집중 개선하는 등 체계적인 노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청렴은 완주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라며, “모든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청렴을 실천하고, 군민이 안심하고 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청렴 완주’를 반드시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상래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박상래 기자의 최근기사

전국 지자체 최초, 법·제도로 청렴 기반 다진다

건보공단 담배소송 승소는 국민건강 지켜내는 정의

국민연금공단 창립 38주년...국민 신뢰 강화 다짐

완주군, 정부예산안 지난해 대비 21.6%... 5천억 달성 청신호

전국 지자체 최초, 법·제도로 청렴 기반 다진다

완주군의회, 서산 바이오가스화 시설서 친환경 미래 모색

전북테크노파크-KAIST, 산학협력 강화 위한 업무 협약

전북자치도·전북테크노파크, '2025 전북 테크비즈 네트워킹' 진행

전주상인발전협의회 팔복동에 성금 150만원 후원

완주군 용진읍, 발달장애인 위한 문화 나들이

완주 고향사랑기부제 집중 홍보 기부 참여 확대 나서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진안 원평지 들소리 무형유산 가치 처음으로 규명

JTV라디오 다큐멘터리 '슈퍼노바 김명곤', 제52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

김재천 부의장, 보육·장애인시설 후원물품 전달식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