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고창 문수사, 추석 맞아 백미 100포 기탁

기사 작성: 안병철 - 2025년 10월 03일 09시58분

고창군 고수면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문수사는 지난 2일 백미 10㎏ 100포를 고수면 주민행복센터에 전달, 고수면 등록경로당 39개소와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문수사(文殊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 소속 사찰로써 사적기에 의하면 643년(의자왕 3)에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기록, 현대에 이르러 경만, 재석, 법연, 서경, 태효 주지스님에 이른다.

이곳은 개항기에 기삼연이 1906년 9월에 장성 수연산에서 의병을 일으켜 여러 의병들과 함께 동맹해 문수사에서 적들과 교전하여 크게 승리하는 등 문수사는 불법을 통하여 중생 구제에만 힘쓴 것이 아니라, 나라가 위기에 처한 어려운 시기에는 구국의 선봉 기지 역할도 하였다.

아울러 어귀의 문수사 단풍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463호이며 대웅전은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51호 및 문화재청 보물 승격, 문수전은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52호, 목조삼세불상은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207호,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시왕상은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208호 등 전라도 대표 문수도량이다.

태효 주지스님은 “추석을 맞이하여 작은 정성이지만 주변의 이웃들이 넉넉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며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유성룡 면장은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시는 문수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기탁해주신 소중한 쌀은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여 모두가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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