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이 한편의 시]가을

정형표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10월 12일 11시53분

황금빛으로 물든 가슴에

붉은 단풍 하나둘 떨어져

요리조리 뒹굴면

살랑이는 바람

잔잔한 호수 위에 그림 그리고

겨울 향해 걸어가고

깊은 가을 무게에

고개 숙인 벼

석양에 풍요를 펼친다.

붉은 노을 헤집고 나온

길고 긴 그림자는

가을의 끝자락 잡고

가기 싫다 가기 싫다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있네.

정형표 시인은

2025년 광복 80주년 기념 제10회 k-AB 특별초대전 종합대상 수상

QR코드를 활용한 시집 시스템 개발 특허 보유

특허 받은 노래하는 시집 출간

유튜브 채널 '정든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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