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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지역 청년 목소리 담은 청년특화 주택 사업 큰 관심

- 문화·생활 인프라 누릴 수 있는 중심가 거주 지역 청년 의견 적극 반영
- 부안 청년들의 바람이 마침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기사 작성: 고병하 - 2025년 10월 13일 14시17분

“편의시설과 문화공간이 있는 읍내 중심가에서 살고 싶어요”

부안군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청년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30년까지 부안읍 서외리 오정공영주차장 부지에 청년 임대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문화·생활 인프라 누릴 수 있는 부안읍내 중심가에 살고 싶다는 지역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은 총 354억원을 투입해 청년 맞춤형 임대주택 100호와 함께 공유오피스, 도서관, 헬스장, 스크린골프장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생활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입주 대상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과 대학생으로 시세의 35~90%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30년간 거주가 가능하다.

부안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유입 촉진과 정착 기반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지역 청년들은 “생활 인프라와 문화공간이 있는 읍내 중심가에서 살고 싶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부안읍 중심가는 전통시장과 청소년수련관, 영화관, 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있어 청년층이 생활하기 좋은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지역의 한 청년은 “부안에서도 문화생활을 즐기며 살고 싶은데 읍내 중심가에는 마땅한 주거시설이 없었다”며 “이번 청년특화주택이 들어서면 부안에 머물고 싶은 이유가 더 많아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청년도 “차가 없어도 걸어서 갈 수 있는 편의시설이 많으면 훨씬 살기 좋다”며 “이런 임대주택이 늘어나면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남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관련 전문가들 역시 “청년이 원하는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지역 인구유입의 핵심”이라며 “이번 사업이 청년이 머무는 활력 있는 지역경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부안군은 사업 부지 인근에 신설 주차장을 조성 중이며 지하주차장 확보와 주변 공간 재정비를 통해 주차난 해소에도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교통·주차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대체부지 검토도 병행해 군민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안=고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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