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재발견]정월 보름밤,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며
올해는 설이 비교적 늦은 탓에 정월대보름도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늦게 찾아왔다. 마트에 들렀다가 대보름 음식 부스를 보고서야 엊그제가 설 연휴였는데 벌써 보름이 지났음을 실감했다.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
올해는 설이 비교적 늦은 탓에 정월대보름도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늦게 찾아왔다. 마트에 들렀다가 대보름 음식 부스를 보고서야 엊그제가 설 연휴였는데 벌써 보름이 지났음을 실감했다.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
자연삶연구소장 오종상
다가오는 6월 3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채 석 달도 남지 않았다. 각 정당의 예비 후보자와 무소속 후보자가 우...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여기서 말하는 충무공이 이순신 장군을 가리킨다는 것을.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또 다른 한사람, 무민공은 누구일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무민공은 임진왜란 당시 전북지역에서 일어난 웅치와 이치전...
사람과 사람의 믿음은 숫자로 계산되지 않는다는~~
전북 남원의 한 산골 분교에서 있었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분교에 부임되어온 젊은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선생...
우리 기업들이 ‘영어로 일하기’를 소통의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삼성과 현대는 물론이려니와 웬만한 중소기업까지 영어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는 보도다. 영어로 일하기를 원칙으로 한다는 것은 당장의 효율성을 올려줄지는 모...
임실발전연구원 고문 한병락
“장사를 잘못하면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진다”는 말이 있다. 생산은 늘었는데 삶은 나아지지 않는다면 농업도 그와 다르지 않다. 이제 농업의 성과는...
마흔을 앞두고 안정적인 일터였던 법인에 사직서를 냈다. 인생의 후반기에는 오로지 꿈꾸는 활동에만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고, 개인 ‘연구소’를 세워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사직 후 일기장에 적어 내려간 글의 제목은...
3·1절이 되면 우리는 독립운동을 ‘기념’한다. 태극기를 달고, 그날의 함성을 떠올린다. 그러나 질문은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 독립운동은 후배세대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야 하는가. 그것이 단지 교과서 속 사건이나 ...
국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최고 인기 종목을 꼽으라면 단연 프로야구다. 1982년 출범 이후 한국 사회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스포츠, 세대를 넘어 기억을 공유하게 하는 문화가 바로 야구다. 필자 역시 원년부터 타이거즈...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대한민국 광장은 ‘국민의 생명권’을 부르짖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그러나 2021년 코로나 백신 이물질 사태와 부작용 논란 앞에서는 기이할 정도의 정적이 감돌았다. 같은 ‘신체적 안전’의...
카페에 들어선 한 퇴직자의 발걸음이 잠시 멈춘다. 메뉴판은 온통 영문 투성이다. 아메리카노와 라떼의 차이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이름만으로 어떤 음료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직원에게 물어보지만,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
“물은 근육을 깨우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 물은 단순한 음료가 아니다. 인체의 ‘대사 엔진’을 돌리는 진짜 연료다. 근육의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고, 혈액의 83%, 뇌의 73%, 폐의 83%도 물이...
봄은 추운 겨울의 끝에서 새 생명과 따스함이 다시 시작되는 계절이다. 서서히 포근해지는 날씨와 하루가 다르게 길어지는 햇살, 차례로 피어나는 꽃들은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다. 사람들은 차가운 공기와 매서운 바...
오늘날 한국 대중음악은 세계 문화산업의 중심에서 ‘K-Pop 현상’을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삽입곡 ‘Golden’이 2026년 골든글로...
대학은 곧 2026년 1학기 개강을 맞는다. 캠퍼스는 여전히 비슷한 풍경으로 움직인다. 학생들은 교재를 준비하고, 교수는 강의안을 다듬는다. 그러나 올해는 한 가지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 교실 안에 ‘또 하나의 참...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에서는 이미 보이지 않는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후보자들은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유권자들은 새로운 선택지를 고민한다. 그러나 우리는 한 가지 근...
임실발전연구원 고문 한병락
임실은 오랫동안 생산의 고장이었다. 우리는 더 많이 생산하는 것을 성장이라 여겨 왔다. 그러나 생산이 늘어도 삶이 나아지지 않는 현실 앞에서 이...
‘동행’은 우리 사회의 품격이다.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의 패러다임 전환은 단순히 특정 계층을 위한 시혜적 조치가 아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거나 사고를 당하면 돌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우리 사회 ...
완주 삼례가 달콤한 딸기향으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완주군이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삼례농협 뒤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제24회 완주 삼례 딸기 축제’를 개최하면서 봄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축제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은 관계로 유지되는 공간이다. 오랜 시간 쌓인 익숙함과 반복되는 일상이 안정감을 만든다. 그래서 변화는 언제나 조심스럽게 다뤄진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고, 새로운 시도가 시작되고,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 등장할 ...
국립농업과학원장 성제훈
30년 넘게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을 맡을 때마다 떠올리는 글귀가 있다.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다. 소동파의...
40년 희망고문을 끝낼 현대차 10조 투자 발표를 환영하며
모처럼 가슴 벅차고 기뿐 소식이 들려왔다. 현대차그룹이 새만금 지역에 10조 원이라는 파격적인 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단순히 한 기업...
전남 보성군 율어면 문양리 양지마을. 예로부터 볕이 잘 들고 인간이 거주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이 땅에는 수천 년의 세월을 견뎌온 64기의 고인돌 군집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회관 옆 당산나무를 기점으로 구릉에 흩...
요즘 부모들은 아이의 속도 앞에서 자주 흔들린다. 또래보다 빠른지, 뒤처진 것은 아닌지, 지금의 선택이 맞는지 끊임없이 비교하게 된다. 누군가는 앞서가는 것처럼 보이고, 누군가는 유독 느려 보인다. 그 차이를 바라보...
홍성 남당항 앞바다에 하루 평균 1.5톤의 참소라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의 열 배가 넘는 이례적인 참소라 대풍으로 어민들은 물론, 포구를 찾는 관광객들과 식당가까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고둥은 소라·피뿔고둥...
“단점이 있다 해도 장점을 취할 줄 알아야 한다.”
18세기 조선 최고의 실학자였던 성호 이익이 지은 은 자신의 일상 관찰과 사유로 가득하다. 채소나 꽃을 키우고, 벌을 기르거나 동물의 행동을 ...
전주역 첫 마중길, 전주의 예쁜 정원 중 하나다. 첫 마중길의 의미가 표지석에 있다. “전주 첫 마중길은 자동차보다는 사람의 도시, 콘크리트보다는 생태의 도시, 직선보다는 곡선의 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민의 길이자 전...
매장문화유산 토지 선매입의 의미와 종광대 보상 예산의 당위
도시는 눈앞의 개발로 성장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땅속의 역사 위에서 정체성을 얻는다. 매장문화유산은 한 번 훼손되면 되돌릴 수...
3월이 되면 병원은 인턴, 전공의, 전문의, 그리고 신규 간호사 등의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는 설렘과 동시에 새로운 일을 배워야 하는 사람들의 긴장이 공존한다. 특히, 이제 막 국가고시를 합격한 신규 간호사는 열심히 ...
남도 나와 같이 겉도 속과 같이하는 것이 삶의 지혜다 바늘허리 매여서는 못쓴다
얼마 전 이재명 대통령 주관 타운홀 미팅이 전북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입춘이 지나고 새로운 봄을 준비하는 2월임에도, 전북이 마주한 해묵은 과제들은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멈춰 서 있는...
김익두(전 전북대 교수/사단법인 민족문화연구소장)
그동안 엉망진창이었던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주요 직책 인사가 마무리 되었다는 소식이다. 이 축제라는 이름의 행사가 시작된 지도 사반세기...
문화정책을 그저 예술가를 돕고 여유시간을 즐기려는 시민 활동을 지원하고 보조하는 복지정책처럼 인식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니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문화예산은 필수보다는 여유가 있을 때 투자하면 되는 것으로 간주되어 ...
2021년에 처음 읽기 시작한 밥 프록터의 『위대한 확언』은 해마다 책 읽기 프로그램을 콘텐츠로 삼아 활동하고 있는 나에게 큰 위로와 격려, 그리고 힘이 되어 주었다. 영업의 전선에 서 있다 보면 매출이 높을 때도 ...
필자는 우리 지역 전주를 무척이나 사랑한다. 골목골목에 녹아있는 그 시절의 이야기, 전주천과 만경강을 따라 걷다 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풀과 나뭇잎, 봄이 되면 분홍빛 벚꽃들이 곳곳에 만개하고, 가을에는 전주향교에...
최근 우리는 계엄 사태를 거치면서 정치권 전반과 고위 관료 사회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부정부패 사건들을 목도하고 있다. 권력을 위임받은 이들이 사적 이익을 앞세우고, 공적 권한을 사유화하는 장면은 더 이상 낯설지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우리는 익숙한 장면을 마주한다. 시상대에 오른 승자에게는 환호가 쏟아지지만, 메달을 놓친 이들에게는...
채영병 의원(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새해가 밝았다는 인사는 늘 같지만, 새해를 맞는 마음의 무게는 해마다 다르다.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한 지금, 시민들 마음 한켠에는 기...
2010년 등장한 쿠팡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몸집을 키운 기업 중 하나다. 이름의 유래를 두고는 “쿠폰이 팡팡 터지길 바라는 뜻에서 ‘쿠팡’이 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초기 소셜커머스 형태의 할...
TV 시청을 도저히 할 수 없었다. 짧은 다리로 온천지가 눈 덮인 빙하인 북극에서 불룩 나온 배를 얼음 바닥 위에 밀고 어느 땐 달리기 선수처럼 해가 지기 전 새끼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 팽귄들의 행렬이 이어졌...
최근 AI 커뮤니티 ‘몰트북(Moltbook)’이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사람이 글을 쓰지 않는다. 여러 AI가 대신 글을 올리고 서로 댓글을 달며 토론한다. 인간은 그 과정을 지켜보기만 한다. 이러한 모습은 “...
필자는 이란에 2010년 이후 5차례나 방문했을 정도로 친구가 많았었다. 제일 마지막 방문이 지금부터 7년 전인 2018년 트럼프 대통령1기 당시였다. 이란은 우리나라의 우방이었다. 이란은 핏줄에 대한 정서는 ...
지자체 지원과 협동조합이 농촌을 살린다
농촌에 영농형 태양광 바람이 불고 있지만, 정작 마을협동조합 설립으로까지 이어지는 곳은 많지 않다. 정책과 기술, 자금은 준비됐지만 ‘사람과 조...
전국 헌혈의집에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헌혈 참여를 끌어올린 가운데 충북 지역에서는 성심당의 대표 메뉴까지 등장하면서 이색 헌혈 답례품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혈액원은 오는 12~13일 관할 헌혈의집...
2018년 5월의 기억, 그리고 진안군 의료원의 도전
시간을 거슬러 2018년 5월, 나는 스스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했다. 단순히 서류 한 장에 서명하는 행위가 아니었다. 의사로서, 그리고 언...
지난달 서울에 사는 지인이 온다는 전갈이 왔다. 밥 ‘소믈리에’ 다. 부랴부랴 ‘밥이 맛있는 식당’을 찾았다. 하지만 맛있는 밥집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인지도가 높은 미식 여행지인데도 말이다. 검색한 ‘맛있는 밥’...
농촌진흥청 이상호 기획조정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전북혁신도시를 비롯한 지방 이전 공공기관 운영 실태를 엄중히 짚었다. 주말이면 직원들이 수도권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가 도시가...
오늘날은 인간 중심의 휴머니즘 시대라기보다는 기계 중심의 인공지능(AI)시대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은 세대 간의 인간관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 이 말은 ...
요즘 부모들은 아이와의 거리가 예전과 달라졌다고 느낍니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대화는 줄었고, 각자의 화면 속으로 들어가 있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아이 방문은 닫혀 있고, 부모는 괜히 말을 걸었다가 거절당할까 망설이...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의 집행부가 전원 교체되었다. 그동안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혀 전주적이지 못하고 세계적이지도 못하고 축제적이지도 못하였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는 바람에 24년동안 정체성의 시비를 달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