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홍전 박사 별세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3.07.07 17:12

전주 서문교회 신앙노선 정립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김홍전 박사(사진)가 90세를 일기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별세했다. 1914년생인 김홍전 박사는 충남 한산 출생이나 어려서 가족이 전주로 이주, 신흥중학교를 거쳐 서울 경신고교를 졸업했다. 평양과 일본 도쿄에서 음악을 공부한 후 미국 시카고 센추럴 컨서바토리에서 음악박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신학을 전공하여 미국 리치몬드유니온신학교와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에서 수학한 후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김 박사는 1950년대 초 한국 교계의 신학사상 노선의 혼란기에 전국을 순회하며 개혁주의 신앙노선을 정립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1953년에는 서문교회 청년을 주축으로 전북노회 소속 청년들과 ‘못난이 모임’을 조직, 매주 성경공부와 성가대 연주활동을 하였다. 이후 일본 동경신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캐나다에서 국제개혁교회 목사로 목회 하는 한편, 서울에서 성약교회를 설립했다. 저서로 ‘신앙의 도리’ 등 많은 강설집이 있다.김 박사는 서문교회 재임 중 3·1운동을 주도하고 상해로 망명,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김인전 목사와 김가전 전 전라북도 지사와 사촌 간이며 가족은 캐나다로 이주, 실제 김대전(서문교회 원로 장로)씨가 전주에 남아있다. /김선희기자 sunny@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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