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선택 & 집중] 보좌관들의 면면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3.08.12 15:27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의 보좌관 20여명은 의원회관에 근무하는 600여명 보좌관들 가운데서도 일당백으로 평가받는 정예 멤버들이다. 이들은 전북 출신이든 아니든 전북 특유의 온화함과 합리성으로 상임위는 물론 각종 의정활동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장영달 의원(전주 완산)의 보좌관은 윤문훈씨(52)와 진성준씨(36)가 맡아 장청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윤 보좌관은 장의원의 고교 대학 직계 후배로 3선의 경력을 같이 해오면서 보좌진의 수장 역할을 맡고 있다. 진 보좌관은 장의원과 같은 운동권 출신으로 날카로운 의정활동을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정동영 의원(전주 덕진)의 보좌관은 김동열씨(39)가 활동하고 있다. 김보좌관은 순창과 전주고 서울대로 정의원과 똑같은 출신성분과 삶의 궤적을 갖고 있어 일부에서는 농담삼아 ‘진골 보좌관’으로 부르기도 한다. 김보좌관은 보좌진이 제대로 진용을 갖추지 못한 부분을 메꾸느라 눈코뜰새 없는 날을 보내고 있다. 정 의원실의 보좌관 1명은 적격자를 구하지 못해 몇달째 공석으로 비어 있다.강봉균 의원(군산)은 임근상(45)보좌관 김수민(37)보좌관과 일하고 있다. 임 보좌관은 남원 출신으로 강의원이 분당에 출마했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활동하고 있으며 경제분야에 정통하다. 군산출신인 김 보좌관은 지난 총선때부터 강의원을 도왔고, 현재 지역구와 정무 분야를 돕고 있다. 전직 교사 출신이다.이협 의원(익산)은 이근호씨(48)와 이장섭씨(33)가 맡고 있다. 이근호 보좌관은 이 의원의 친동생으로 지난 총선때 본격적으로 이의원을 돕기 시작해 17대 국회에서 공식 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장섭 보좌관은 영남 출신으로 얼마전 비서에서 보좌관으로 파격 승진했다.김원기 의원(정읍)의 보좌관은 송주하씨(46)가 맡고 있다. 한국방송과 전주방송 PD출신인 송씨는 17대 국회부터 김의원 진영에 합류했다. 보좌관 1명은 공석으로 이 빈자리를 2명의 특보가 메꾸고 있다. 이들의 뒤에서 김의원의 사촌동생인 김생기 비서실장이 지역구 관리와 정무 분야의 일을 조율하고 있다.이강래 의원(남원 순창)실에서는 고 원 보좌관(39)과 김상진 보좌관(37)이 일하고 있다. 고 보좌관은 전남출신으로 박사학위를 가진 엘리트고, 순창출신인 김 보좌관은 국정원, 청와대, 국회 등 이의원이 가는 길을 함께 해오고 있다.장성원 의원(김제)은 의원회관에 류근식 보좌관을, 지구당 사무실은 김상복 보좌관과 함께 일하고 있다. 류보좌관은 다양한 국회 경험을 토대로 서울의 의정활동을 보좌하고 있고, 김 보좌관은 도의원을 지낸 경험을 살려 지역구 활동을 돕고 있다.김태식 의원(완주 임실)은 국회 부의장으로서 훨씬 모두 13명의 보좌진을 거느리고 있고, 그 편제도 의원회관과 다르다. 부의장실로 옮기면서 의원회관의 보좌관이던 문창연씨가 비서실장(1급)을 맡았고, 이평근 보좌관이 4급 비서관에 임명됐다. 또 김한성씨도 4급 비서관을 맡고 있다. 문실장은 김의원의 이모 아들로 이종형제간이고 김 비서관은 김의원 친형의 아들이다.정세균 의원(진안 무주 장수)의 보좌관들은 경기 포천출신의 김현목씨(38)와 제주 출신의 강귀섭(43)씨가 맡고 있어 외인부대로 이루어진 셈이다. 김보좌관은 다양한 국회 경력으로 정 의원의 정책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강 보좌관은 친화력을 앞세워 타지역 출신으로는 드물게 지역구와 정무분야를 맡고 있다.정균환 의원(고창 부안)은 양용식 보좌관(40) 정구모 보좌관과 함께 일하고 있다. 비서 시절부터 정의원의 바로 곁에서 함께 해온 양 보좌관은 정의원의 분신처럼 지역과 중앙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정 보좌관은 부안 위주로 활동하며 총무를 맡아 중앙 정치일정에 분주한 정의원의 빈자리를 메꾸고 있다. /서울=황재운기자 side@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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