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황상규의 논술 특강<3>자기 색깔을 어떻게 낼까
[NIE]황상규의 논술 특강<3>자기 색깔을 어떻게 낼까
  • 김종성 기자
  • 승인 2007.01.14 14:3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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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색깔을 어떻게 낼까

논술의 핵심은 결국 자신의 색깔을 내는 것이다. 아무리 제시문을 활용하여 글을 쓴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색깔이 없으면 그것은 좋은 논술이 될 수 없다. 어떻게든 자기 색깔을 내는 것이 논술하는 승패의 관건이 된다. 논술에서 이것을 창의력이라 하는데, 서울대에서는 창의력을 가장 높이 평가하여 논술 점수의 40%를 반영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서강대는 2007년도 수시 2학기 논술시험에서 3700장 중 2000장이 비슷한 내용의 글이었다고 발표하였다. 한마디로 학생들이 자기 색깔이 없는 ‘판에 박힌 글’을 썼다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을까? 평상시 학생들이 논술에 필요한 논리적 사고와 비판적 능력, 종합적 사고력을 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내신이나 수능에 신경 쓰다 보니 논술에 별로 투자하지 않았다. 그래서 급하게 논술을 준비하다보니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서 출제 되었던 기출문제를 기계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가르치는 사람들도 한 몫 한다. 가르치는 사람 역시 창의력을 기를만한 세상에 대한 전반적인 원리 강의는 하지 않고 기출문제를 열심히 해설하고 풀게 하는 방식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결국 학생들의 사고는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기출문제에 갇혀 전혀 다른 성격의 문제도 그 전에 나왔던 유사한 기출문제에 맞추어 논술을 하게 된다. 그래서 학생들 대부분은 아무런 독창성이 없는 ‘판에 박힌 글’을 쓰게 되는 것이다.

일단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기출문제에 너무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기출문제는 자신이 갈고 닦은 사고력을 점검하는 수준 이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인간 지식에 대해 전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과학이면 과학 전반에 관한 문제를 원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과학은 무엇인지 포괄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통합 논술에서는 과학문제라 해서 과학에만 국한해서 사고해서는 안 된다.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문제는 순수한 과학문제가 아닌 것처럼, 줄기 세포 연구는 여성 난자 채취나 인간 생명 문제와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과학의 문제라 해도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문 사회 과학과 연관지어 통합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원리적이고 통합적으로 문제를 새롭게 접근하려는 것이 창의성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창의성은 단순히 그 분야만 많이 알아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자연이나 사회와 떨어져 생각할 수 없는 것처럼, 인문, 사회, 자연이라는 학문도 엄밀히 보면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과학의 문제가 궁극적으로 인간의 문제이자 사회의 문제인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그래서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인간과 사회, 자연에 대한 포괄적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런 포괄적인 이해 없이 어떤 특정 주제를 가지고 논술을 준비한다거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모래 위에서 바늘을 찾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세상에 대한 지식을 원리적으로 이해하였으면, 그것을 현실에 적용해 보는 것이다. 이 때 시사적인 문제는 이런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 세포 문제가 터졌을 때 자신의 입장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는 것은 과학과 인간 사회에 대한 관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논술에 필요한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인간과 사회, 그리고 자연에 대한 포괄적 이해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시사문제를 나름대로 정리하여 자신의 입장을 바로 세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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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로 2007-09-10 19:41:28
버아료

김나영 2007-09-10 19:40:37
주문 의색갈
빨;노;파;초;검;흰;갈;분;보;주;
좀주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