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건강 품은 비옥한 흙 '고창 황토'

기사 작성: 박제철 기자 - 2010.08.05 14:26

인간은 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간다. 예로부터 흙은 인간과 자연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그 흙의 대명사는 바로 황토다.

우리나라 강토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황토는 전국에 걸쳐 두루 분포되어 있지만 주로 남부해안 지방과 서부 해안지방에 많이 분포되어있다.

특히 서해안의 중심지인 고창지역을 중심으로 황토의 주맥을 형성하고 있다. 고창지역은 어느 야산을 갈아엎어도 황토가 나올 정도로 황토가 ‘지천’이다. 고창군 전체 600㎢중 281㎢인 46%가 황토땅인 것이다. 그래서 고창은 ‘어느 곳에 무슨 작물을 심어도 잘된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있다.

황토의 무궁무진한 영양소를 듬뿍 담은 복분자를 비롯해 황토 수박, 땅콩, 고추, 무, 배추, 고구마 등 전통적인 원예작물이 풍작을 일궈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삼도 인삼의 본향이였던 금산이나 진안을 제치고 고창지역으로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 황토의 특징

풍화잔류토(풍화토)인 우리나라 황토는 호황토 15%, 황토질 20%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황토는 동남아시아의 황토보다 효력이나 효능이 뛰어나다.

긁어 볶아서 광천수에 타먹고 난치병을 치료한다는 중국 만리장성의 흙벽돌도 우리나라의 황토 효능을 따라오지 못한다.

■ 고창황토를 활용한 사업

‘자연을 닮은 사람들, 자연을 닮은 집’

(고창황토사관학교)

고창황토사관학교(원장 김정표)는 황토의 메카로서 고창에서 가장 먼저 황토사업에 뛰어든 업체다.

황토건축물 전문 인력양성을 교육목표로 실용적이고 전문적인 전통 건축물을 창조하고 있다.

모든 생물들이 다 그렇듯 황토집도 수명이 다하면 다시 자연의 흙과 나무로 돌아가 페기물이 남지 않는다. 자연을 오염시키지 않으면서 자연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건강과 편안함을 주는 친환경적인 집이 바로 황토집이다.

황토로 만든 건축자재로 황토페인트를 비롯해 황토타일, 황토몰탈, 황토벽돌, 황토 손벽돌을 주로 생산하면서 황토주택 건축 및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컨설팅과 황토민박을 운영하면서 고창황토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www.hwangtolove.kr

'새로운 출발 그 아름다움으로‘

(자연 愛)

인간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특히 건강을 중심으로 환경 친화적인 천연염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황토천연염색은 그 색상이 자연의 빛깔과 조화되는 자연스럽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항균성, 방충성, 내구성이 우수해 인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자연 愛 체험장은 고창군 천연염색 시범사업으로 토산품인 황토, 복분자, 감, 쪽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부산물을 활용해 전통문화 계승, 지역관광문화상품을 개발하는데 노력해 왔다.

특히 체험학습을 통한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새롭게 알리는 체험장으로 최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www.jayeon-ae.com

고창뚜라조각공원

뚜라조각공원은 소규모의 공원내에 황토 조각작품 및 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출신의 김용태, 이소훈 부부작가가 고창의 황토을 이용한 친환경적 황토 건강조각소품을 직접 제작, 판매하면서 고창의 황토사랑을 널리 전하고 있다.

황토건강 조각품으로 황토두꺼비 가족, 돼지가족, 도깨비 방방이 , 모양성 답성놀이상, 황토동학 농민상 등 다양한 기념품들이 마련돼 있다.

고창황토배기 유통

www.gceshop.com

주)고창황토배기유통(대표 박상복)은 고창군과 농협, 군민이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농산물 전문 시군 유통회사다.

고창의 우수한 황토땅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산물 생산과 유통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모두 가동,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최종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 먹거리 제공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황토민박 소개

-고창황토전원마을

www.hangtolove.kr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 22-1

자연친화적인 설계의 황토구들방 전원마을. 건강한 전원생활의 꿈이 고창황토 전원마을에서 펼쳐진다.

-도산아름마을

www.goindol.invil.org

고창군 고창읍 도산리 179

다양한 민속놀이도 할 수 있는 조용한 시골마을로 어른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자녀들에게는 자연학습의 장으로 손색이 없다.

-축령산 휴림

cate.daum.met/hyulim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1

진정 홀로 있으면서 나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지어진 숲속의 아주 특별한 쉼터, 축령산 자락에 펼쳐진 어머니의 품과 같은 자연이 찾는이를 반긴다.

-청메골 선산마을

www.chungmegol.com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925-1

상쾌한 공기와 따뜻한 햇살이 어우러져 빚어낸 마을. 푸르른 청보리와 메밀꽃이 가득한 청메골 선산마을은 단체 및 가족체험터로 인기.

/고창=박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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