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도, 새만금 '카지노' 도입 재추진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0.08.19 18:41

전북도가 새만금 카지노 도입을 재추진한다.

전북발전연구원은 20일 김완주 지사 주재로 열릴 전북관광포럼을 통해 새만금 카지노 도입방안을 협의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발연은 국제적인 카지노산업 현황과 추세를 설명하는 한편, 구체적인 새만금 도입방안도 제안키로 했다.

도는 2007년 말 새만금특별법 제정이후 해외 투자자들이 원하고 관광산업과 상승효과 클 것이란 기대아래 카지노 도입을 계속 시도했지만, 정부를 비롯해 제주와 강원도 등 기존 사업자들의 반발에 부딪쳐 번번히 무산됐다.

현재 새만금은 관련법상 새만금특별법 적용지는 카지노업 허가 자체가 불가능하고, 경제자유구역 적용지는 외국인 전용 호텔형 카지노업만 허용토록 규정됐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4월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에 허가업종에 카지노업을 포함하려다 실패, 올 1월에는 새만금 개발계획변경안에 넣으려다 연거푸 무산됐다.

새만금 부안지구 관광단지와 고군산군도 등 경제자유구역법 적용지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7월 미국의 부동산 개발사인 패더럴 디벨롭먼트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투자를 약속한 뒤 2개월 만에 파기해 무산됐다. 이후 전미 카지노협회까지 나서 투자를 검토했지만, 내국인 출입제한과 무비자 입국 불가 등의 규제를 이유로 포기했다.

현재 국내 카지노업장은 제주와 서울 등 전국적으로 10여곳, 이중 폐광촌인 강원랜드만 내국인 관광객 출입이 허용됐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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