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투자 이끌어내려면 수익모델분석-규제완화부터"

[이슈&화제] 정명희 전발연 박사 인터뷰

기사 작성: 윤승갑 기자 - 2010.12.23 18:10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은 공공의 의지만으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의 투자의지에 달려있다. 경제자유구역의 개발부진 원인은 타 지역에 비해 투자관심도가 낮다는 것이다. 새만금 관광개발의 수익모델을 정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전북발전연구원 정명희 박사는 새만금 일대 경제자유구역 개발 관점과 부진원인, 활성화 조건을 이렇게 정리했다.

정 박사는 새만금 일대 산업단지 개발은 원안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관광단지 개발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민간개발분야이기 때문이라는 풀이다.

“정확한 수익모델과 이를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 없이는 개발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국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개발활경과 배후인구, 접근성 등 투자유치에 불리한 조건 등이 부진 원인이다.”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을 타 지역과 비교해서 유리할 것이 없다는 게 정 박사의 소신이다. 국내의 타 지역과 경쟁관계를 가지고 발전모델을 삼는 한 상대적 열위에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정 박사는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에 외자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새만금 관광개발의 수익모델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다. 어떻게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발전모델 구상이다. 일시적인 관광객, 외자투자자 유치가 아니라 국가적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투자유치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투자자들이 어떤 조건을 원하는지, 무엇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고, 기존 제도에서 벗어난 관광객 전용 카지노 허용 등의 과감한 제도적 규제완화를 통한 유자유치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윤승갑 기자 pepe11@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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