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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플랜에 맞춰 중국 사무소 강화해야"

전발연, 전문인력 배치-대도시 이전 등 개선책 제시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1.01.25 19:00
전북도가 새만금 지역에 중국특구조성을 내용으로 하는 ‘전라북도 차이나 플랜’을 발표한 가운데 전라북도 중국청도사무소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운영 중인 청도사무소는 중국 경제상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데다, 파견 인력 또한 단기간 근무하는 바람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북발전연구원은 25일 ‘대중국 전략을 위해 중국사무소 활성화 해야’라는 주제의 이슈 브리핑을 통해 전북도 중국사무소의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 개선책을 제시했다.

전북도 중국사무소는 도내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과 수출 진흥을 위해 2003년 상해에 설치됐다가 2007년 산동성 청도로 이전해 운영 중이다.

그동안 중국사무소는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수출계약 지원, 바이어 알선 등 현지 지원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러나 대중국 수출지원에만 치중하는 바람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변화하는 중국의 경제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이와 함께 파견 공무원의 근무기간은 3년 미만으로, 업무 단절과 중국의 시장 흐름 유통구조 등 업무추진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력 부재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 때문에 중국사무소 운영과 관련 폐쇄 여론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상해에서 청도로 이전하는 바람에 안정적인 사업추진에도 걸림돌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발연 김미희 박사는 “전라북도의 민선5기 목표인 대중국 전초기지로 도약과 새만금중국특구조성에 맞춰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중국 접근을 해야 한다”면서 “전북도의 대중국 플랜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국경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새만금 홍보와 외자 유치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상해’나 ‘북경’ 등 대도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중국사무소 역할을 ‘지원부서’에서‘사업추진부서’로 전환하고, 새만금 중국특구조성을 위해 중국 현지에서 홍보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현 사무소의 조직은 투자유치팀, 통상지원팀, 교류협력팀으로 분리해 대중국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더불어 부서별로 성과 책임제를 도입하면 실적과 조직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무소의 전반적인 운영과 교류협력은 파견 공무원이, 투자유치는 투자 전문가를 채용하고, 통상지원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의 중국마케팅전문요원 파견으로, 총무 등 기타 사무업무는 현지인을 활용해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임병식 기자 montli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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