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대표하는 상징 문화공간으로 ‘전라 감영터’가 최적지라는 연구결과에 이어, 상징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구체적 추진 전략이 나왔다.

전북발전연구원은 5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라감영 터를 중심으로 ‘상징 문화공간 거점’, ‘문화공간 네트워크’, ‘복합 문화공간’으로 설정하고 단계적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구 전북도청 부지에 ‘천년광장’을, 또 의회동 건물을 리모델링해 ‘천년문화창작센터’를 건립하고 ‘문화공간 네트워크’사업으로 객사 뒤편 현대적 공간과 연계를 위한 ‘상징 문화예술 창작거리’와, 한옥마을 중심의 전통문화공간을 연결하는 ‘소통의 거리’가 제안됐다.

또 ‘복합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숙박 수요에 대응하는 ‘감영 테마호텔’과 상징문화공간과 전북을 대표하는 ‘스타 건축물’ 건립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현실적인 사업 추진 위해 △1단계(2011~2014년)는 ‘상징 문화거점’ 조성과 ‘문화공간 네트워크’ 사업을 △2단계(2015년~2020년)는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1단계 사업을 통해 방문객 증가를 유인한 뒤 체류 시간을 연장해 구도심의 문화적 도심재생을 꾀할 것을 주문했다.

이러한 상징문화공간 조성에 따른 사업비는 1단계 약 665억 원, 2단계 약 1,420억 원 등 총 2,086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발연 김형오·이성재·양지인 연구원은 상징문화공간 추진을 위한 선결 과제로 “지난 10여년 간 계속되어 온 전라감영복원 계획의 기본방향과 내용을 확정지어야 한다”며 “추진 주체들 간 합의가 필요하고, 합의는 조직과 예산으로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북도에 ‘상징문화공간 조성 사업단’을 별도 설치해 원스톱 행정처리와 함께 예산을 최종적으로 검수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병식 기자 montlin@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