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살아가나= 베이비붐 세대를 생활지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29만3,440명 중 83%는 도시에 몰렸다. 전주10만1,700여명), 익산(5만300여명), 군산(4만5,500여명), 정읍(1만8,400여명), 김제(1만4,800여명), 남원(1만3,200여명), 완주(1만2,500여명) 등 순이다.
고창과 부안이 각각 9,000명대, 진안과 무주 등 나머지 동부권은 각각 4,000명 안팎으로 조사됐다. 전주와 군·익산에 전체 67%가 집중된 셈이다. 정읍과 김제, 남원을 포함하면 10명 중 8.3명이 도시에 정착했다.
대졸이상 고학력자는 17.1%, 자녀는 평균 2.26명을 뒀고 전체 가구원 수는 3.31명으로 나타났다. 거주형태는 51.4%가 아파트에 살았고, 이중 87.1%는 자기 소유로 조사됐다.
△씀씀이는 어떻게= 가구총소득은 평균 3,482만여 원으로 도내 전체 중산층 평균보다 600만원 정도 높았다. 수도권과 광주보단 800만원 정도 적었지만 영남권보단 200만원 정도 많았다. 전반적으론 여행을 즐기고 사교육비 지출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월평균 저축액은 전국 평균보다 6만여원 많은 47만7,600원, 부채도 450만원 정도 많은 4,9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생활비는 146만여원, 이중 식비로 33만원을 썼고 12만여 원을 자녀 사교육비로 지출했다. 개인용돈은 약 19만 원이다.
연평균 여행횟수는 전국 최상위권인 2.43회로 연간 44만여 원을 지출했다. 횟수로 따지면 강원지역 거주자(3.41회)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지만, 지출액은 전국평균(69만여원)보단 낮고 영남권 평균보단 소폭 높았다. 연평균 취미활동은 2.14회(1만여원), 공연관람 0.46회(3만7,000여원), 자원봉사활동 0.83회 등이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Tip>베이비붐(Baby boom) 세대= 출생률 급증기에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선 한국전쟁 직후~산아제한 정책 도입기 이전, 즉 1955년~1963년생을 지칭한다. 국민소득 66달러에 그쳤던 전후 궁핍기에 태어나 2만달러로 높인 경제성장 신화를 쓴 주역이기도 하다.
그 맏형격인 1955년 생들이 지난해부터 정년(만 55세/일반기업 기준)을 맞아 은퇴하면서 상공인들에겐 새로운 소비층으로, 지자체에겐 복지서비스 대상자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