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객 2,500만명 돌파= 농어촌공사 집계 결과 관광객은 방조제 개통 이후 1년만인 현재까지 총 722만여 명이 찾았다. 매월 전주시 인구와 맞먹는 60만명, 하루에 2만명 가량씩 찾은 셈이다. 1995년 부분 개통 이후 누계론 2,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중 3분의1은 지난해 4월말 방조제 개통 이후 찾았다. 같은 기간 방조제를 관통한 관광버스와 승용차는 총 193만여 대에 달했다. 1호 방조제(부안 대항리~가력도) 도로높임 공사로 인해 오전 6시~오후 7시까지만 통행을 허용하고 있음에도 폭발적인 증가세다.
특히 올 6월말 1호 방조제까지 개통되고 통행시간 제한도 폐지되면 연간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행정 당국은 전북도 ‘1,000만명 관광시대’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었다. 한편으론 ‘반짝특수’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교차한다.
현재 관광특수를 누릴만한 관광시설이 전무하다시피한 탓이다. 방조제 4~5곳에 조성된 주차장 겸 쉼터가 전부다. 주변에 건설토록 구상된 관광단지는 앞으로도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가량 더 필요한 중장기 개발 계획이다.
권헌교 책임연구원은 “방조제를 찾은 관광객이 변산에 유입되면서 전국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 같다. 방조제 개통 효과를 빼면 다른 증가 요인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북발전연구원도 방조제 개통 이후 4개월 만인 지난해 8월 비슷한 연구결과를 내놓은바 있다. 방조제 관광객 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중 약 250명이 하룻밤 이상 숙박객, 이 가운데 59%가 부안 숙박시설을 잡았다. 군산(7.3%)과 전주(3.6%) 등 나머지 시·군은 광주·전남 등 다른 지방으로 가겠다는 숙박객보다 적었다. 연구진은 “중장기적으론 방조제 주변 관광시설 개발, 단기적으론 변산처럼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새만금 특수를 붙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