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발연 "도내 대일 수출입사 지원-외투 유치책 필요"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1.06.19 20:31

일본 대지진 여파로 피해 본 대일 수출입사에 대한 지원책과 해외진출을 고려중인 현지 외투기업 유치책이 필요하다고 제안됐다.

전북발전연구원은 19일 ‘일본 대지진 100일, 전북의 대응방안’ 제하의 이슈브리핑을 통해 대지진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도내 대일 수출입사 40여개사가 피해를 입었다며 전북도 차원의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주요 피해 사례론 일본산 부품조달에 애닳는 나노포커스레이와 청용산업, 현지 수요감소로 수출이 급감세인 로즈피아와 전주비빔밥, 현지 물류망 붕괴로 수출길이 막힌 미원스페셜티케미컬과 해전수산 등이 꼽혔다.

전체적인 대일 수출량만 따져봐도 전년대비 80% 수준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정밀한 피해실태 조사와 함께 수출입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과 경영난 해소를 위한 운영자금 융통 등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반대로 “일본 현지 제조업체들은 부품 조달처를 자국에서 가까운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등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은 수요를 선점할 대책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사태가 장기화되면 아예 생산라인을 안전지대로 옮기려는 분위기도 형성될 수 있다”며 이를 유인할 외투유치 전략도 미리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대일 수출은 2010년 기준 4억5,700만달러, 수입은 6억6,4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2억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입 모두 화공제품 비중이 50% 안팎을 점유해 가장 높다. 농림수산품 수출액은 전체 11% 정도로, 이중 꽃과 같은 산식물이 58%를 차지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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