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1년10월17일 18:39 Sing up Log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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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공유-협동사회로 지역 다시 세워야"

희망과 대안 전북포럼 주최‘새로운 희망 찾기' 세 번째 포럼
희망과 대안 전북포럼이 주최한 '2012 새로운 희망 찾기 연속기획' 세 번째 포럼이 25일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열렸다.

최인규 희망포럼 대표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강주영 포럼 정책위원은 토건과 대규모 자본 유치에만 매달려온 기존 지역발전 정책을 비판하면서 "자치·공유·협동사회 원리로 지역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은 자치카드, 생산공유시설, 농산어촌 기본소득제, 사회적 소득공여 제도 도입, 공유와 접속의 자치경제, 노동생산소비공동체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임경수 사회적 기업 이장 대표는 “생산과 소비가 순환하는 마을 만들기 사례를 제시한 뒤, 획일화된 경제와 소비문화를 벗어나 지역과 주민이 결합한 새로운 노동생산소비 공동체가 대안이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성호 호남사회연구회 정책기획실장은 “중앙권력-독점 대기업을 한 축으로 하고 이에 대항하는 지역- 사회적 경제-공동체를 선으로 보는 단순 구도는 느슨한 문제의식일 수 있다”면서 “지역 내에서도 지배연대의 힘이 훨씬 강력한 현실에서 이에 대응하는 전략과 조직이 높은 수준에서 이뤄지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병수 사회적 기업 이음 대표는 “전주시 신도심이 자꾸 이동하면서 원도심이 수년만에 공동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도심재생사업을 감당할 수 있는 2,000억원을 도청사에 투입하고, KBS가 작가들에 대한 처우 개선은 외면하는 가치 역전현상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성원 사람과 환경 이사는 군산 현대중공업 사례를 들며 “고용, 인구 유입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본 예측은 빗나갔다”며 돈으로 기업을 끌어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지역개발 논리를 비판했다.

이재규 희망포럼 대표는 “연대와 협동의 경제라는 새로운 사회, 새로운 경제 시스템이 절실하다는 데 참석자 모두가 공감한 포럼이었다”면서 “'국민의 집'을 어떻게 새롭게 지을 것인가 하는 정치적 차원의 접근과, 아래로부터 자발적으로 새로운 사회를 세워가는 노력이 만나는 지점에서 희망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찾기 연속포럼은 11월 초순 문화부문 점검과 환경과 지역의제를 주제로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임병식 기자 montlin@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