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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호에 감춰진 거대한 비밀이 밝혀진다

■영화‘틴틴:유니콘호의 비밀’맛보기

기사 작성:  박아론 기자 - 2011.12.08 20:22
▲ ‘틴틴:유니콘호의 비밀’은 특종기자‘틴틴’이 유니콘이 박힌 모형배를 구매하고 비밀 지도를 발견하면서 유니콘호에 담긴 비밀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영화이다.
‘처음 책을 읽는 순간, 틴틴은 내 생각과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틴틴과 나는 무언가 함께 이루어야 하는 운명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신세계의 발견을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틴틴 시리즈로 새롭게 탈바꿈해 영화사에 또 다른 기록을 남긴다.

틴틴 그 첫 번째 시리즈 ‘틴틴:유니콘호의 비밀’이 첫 개봉과 동시에 연일 기록을 경신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0월 중순에 유럽 전역에서 개봉을 시작으로 프랑스에선 개봉 첫 주 최고 오프닝 기록인 315만 8,000명의 관객 몰이에 성공했고, 러시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독일, 그리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영국,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등 개봉 2주차에 접어든 유럽을 비롯한 12여 개국에서 일제히 1위를 차지했다. 유럽에 이어 개봉한 인도와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인도 시장에서는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보다 21%, <스파이더맨>보다 11%를 상회하는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관객 감소율이 저조해 장기 흥행에 접어들었고 말레이시아와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개봉관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와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국가와 미국 등 북미에선 개봉도 전에 제작비 2억 5백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11월27일 집계 기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하니 그 흥행 열풍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 그리고 매년 3백만 권, 약 3억 5,000만 부 이상을 판매하고 있는 초특급 베스트셀러 틴틴 시리즈의 원작자 조지 레미 이 세 거장의 운명적 만남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이 셋은 첫 편 제작에 이어 나머지 두 편 시리즈에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원작자의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바탕으로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은 지상에서부터 지구 속 한복판까지, 극장 밖에서는 전혀 경험해 볼 수 없는 잊지 못할 캐릭터와 세계를 구성해 내었다. 그리고 누구도 시도해보지 못한 3D 모션 픽쳐 기술로 완성해냈다.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은 원작자의 표현 방식을 지켜내는 것을 최우선시하며 ‘틴틴’의 캐릭터 디자인을 시작했고 시대와 시간적 배경을 고스란히 살려냈다. 또한 2년간의 집중적인 조사와 디자인 개발, 사전 제작, 대본 작업, 캐스팅을 거친 후 배우들의 실제 연기 단계가 이루어졌다. 이미 ‘골룸’, ‘시저’ 등의 캐릭터를 탄생시킨 모션 캡처 연기의 달인 ‘앤디 서키스’를 필두로, ‘제이미 벨’과 ‘다니엘 크레이그’ 등 모든 배우들의 연기를 촬영해 캐릭터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거쳤다.

이렇게 완성된 영화는 특종기자 ‘틴틴(제이미 벨)’이 우연히 시장에서 유니콘이 박힌 모형배를 구하게 되면서 시작한다. 이후 틴틴에게 끊임 없이 그 배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급기야 배를 도둑맞고 만다. 이에 틴틴은 고미술품상인 ‘사카린(다니엘 크레이그)’을 찾아가지만 그의 집에는 틴틴의 배와 똑 같은 모양을 했지만 전혀 다른 배가 있었고 틴틴의 호기심은 커져만 간다. 집에 돌아온 틴틴은 단짝 ‘스노위’의 도움으로 배에서 떨어진 비밀 지도를 찾게 되고 그 지도에 적힌 메시지를 발견한다. 그러나 이를 확인하는 순간 괴한의 습격을 받고 수상한 배에 납치된 틴틴은 고주망태 ‘하독 선장(앤디 서키스)’을 만나 함께 탈출한다. 그리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의 거센 바람을 헤치고 도착한 사하라 사막 한 복판에서 정신을 잃지만 군인들에게 발견되어 겨우 목숨을 건진다. 비몽사몽간에 하독 선장은 과거 자신의 할아버지인 프랜시스 경이 유니콘호에 보물을 싣고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해적 ‘레드 라캄(다니엘 크레이그)’의 출현으로 사투를 벌이게 된 이야기를 기억해낸다. 틴틴의 배를 노리던 사카린 역시 레드 라캄의 후손으로 할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하독 선장을 죽이고 사라진 보물을 찾으러 나선 것이었다.

“인디아나 존스보다 스펙터클하고 반지의 제왕을 뛰어넘는 모험이 있는 영화”라는 호평과 함께 상상 이상의 모험을 보여줄 영화 틴틴:유니콘호의 비밀. 지금 바로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아론 기자 aro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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