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봄오는 소리 들어볼까

도립국악원관현악단 내달8일 신춘음악회

기사 작성: 박아론 기자 - 2012.02.27 21:10

’화란춘성하고 만화방창이라 때 좋다 벗님네야 산천경개 구경을 가세/ 죽창망해 단표자로 천리강산에 들어를 가니/ 만산홍록들은 일년 일도 다시피어 춘색을 자랑하노라 -경기민요 유산가 中-’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 관현악단이 3월 봄 맞이 ‘신춘음악회 ‘화란춘성’을 열고, 봄처럼 화사하고 역동적인 무대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내달 8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된 국악관현악곡을 선보인다.

연주곡은 타악과 관현악 ‘청풍’, ‘푸리’ ‘화란춘성’ 총 3곡의 위촉 초연곡을 반영해 총 6곡으로 구성됐다. 특히 초연곡은 홍민웅 작곡가, 이승곤 전남도립남도대학 실용음악과 교수, 이경섭 중앙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가 참가한 가운데 순수 음악에 중점을 두고 곡을 만들어 악기 본연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연출한다.

또한 실력파 중견 여성연기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이수자인 양금석씨와 김계옥 중앙대 교수, 심상남 명인이 참여한 가운데 ‘25현가야금협주곡 궁타령의 멋’, ‘대금협주곡 의곡지성’ 등 기존 곡을 이색적으로 풀이, 색다른 무대를 소개할 예정이다.

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도 새로운 전통을 만들기 위해 창작곡을 많이 반영했다”며 “봄이 지닌 역동성과 싱그러움을 표현해내고자 새롭게 곡을 만들고, 무수한 앙상블 연습을 통해 자연음에 가까운 음색을 내고자 노력한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아론 기자 aro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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