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섬김'의 도(道)를 실천하는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에도 푸짐한 간식과 함께 원광노인복지관등 5개 단체의 어르신들을 초청해 위안잔치를 펼쳤다.

올해 들어 벌써 무료영화봉사가 50여차례를 넘기고 있다.

중앙시네마 김용곤대표는 지난주 정읍경찰서 학원폭력전담반으로 부터 반가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사장님 고맙습니다. 이번에 사장의 도우심으로 저희가 전국 학원폭력 전담반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배려와 섬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 다는 경찰서의 전화다

최근 사회 이슈화 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해결키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정읍경찰서 학원폭력 전담반의 한 관계자였다.

지난해부터 정읍경찰서 학원폭력 전담반은 김 대표의 배려로 관내 학원폭력 가해자들의 문화활동을 통한 선도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중앙시네마 오른편 매표소에 자리한 김용곤대표의 사무실에는 각종 감사장과 상장이 한 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최근 꽃단장을 마친 사무실은 정읍지역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 대표의 ‘무한 봉사’가 감동으로 다가와 이들 음지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시설 책임자들과도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된 지 오래다.

김 대표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받는 그룹은 사회복지시설의 가족들은 물론 군 장병, 의무경찰관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중앙시네마 김 대표는 지난달 열린 제32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과 제9회 장애인예술제에서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정읍 유일의 개봉관인 중앙시네마 운영 올해 벌써 무료영화봉사 50여차례넘겨 어려운 이웃에 희망 전달하는‘좋은 사람’

평소 장애우들의 대부로도 통하는 김용곤대표는 “장애는 비록 불편하지만 넘지 못할 장벽은 결코 아니다”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을 개선시켜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날까지 무료영화봉사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 대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분위기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큰 과제로 여기고 있다.

올해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한해를 쉬었지만 해마다 정읍시보건진료원회(회장 허미란)와 맛의명가 명성(대표 김후동)과 연대해 정읍시 관내 26개 보건진료소에서 모신 독거노인들을 위한 은빛 경로잔치를 수년째 계속해오고 있다.

올해 정읍에서 촬영된 1박2일을 정읍에 유치해 중앙시네마-송참봉 조선동네-충주집-내장산케이블카를 명소로 만들어내는데 일등공신이었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안다.

김 대표의 사무실에는 이수근 등 1박2일 멤버들의 고마움이 그득 담긴 사연과 사인판이 걸려있다.

1박2일 촬영당시 나영석PD와 이승기, 이수근, 엄태웅등 스타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중앙시네마 객석에는 실제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솔직히 중앙시네마 김 대표는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어려움이 참 많다.

모든 영화가 HD 디지털로 제작되는 관계로 무엇보다 영상기기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

수년전 영화관 현대화 시설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현금유동성에 여유가 없다.

오는 2013년이면 영사기 시스템이 아날로그 TV처럼 막을 내린다.

이에 대해 중앙시네마 김 대표는 "지역적인 여건으로 극장 운영은 다소 어려운게 사실이지만 극장문을 열고 있는 순간까지 봉사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지역에서 마지막 남은 중앙극장을 지키기 위해 발품을 팔아주시는 김생기 시장님과 김철수 시의장님 그리고 송흥식 변호사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나눔천사’ 김 대표의 영화와 지역사랑에 대한 열정에 함께하기 위한 영화동호인들을 중심으로 한 모임 등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김 대표는 정읍에 봉사하는 영화인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박기수 기자 pgs3600@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