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새누리당 두자릿수 지지율 이끈 공신은?

정운천-한광옥-이무영 등 당선 기여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2.12.20 20:09

새누리당이 전북에서 사상 처음 두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 박근혜 당선자는 13.2% 득표율(15만 315표)을 기록했다. 17대 이명박 대통령이 얻은 8만6,149표(9.04%)에 비하면 6만4,166표를 더 얻은 것이다. 또 광주 7.8%(6만9,574표), 전남 10%(11만6,296표)와 비교할 때 호남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 박 후보 당선에 어느정도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사상 첫 두자릿수 지지율은 민주당 일당 독주 체제 붕괴를 알리는 전조로 받아들여 진다. 여기에는 수많은 인사가 적지 않은 땀과 열정을 쏟았다. 무엇보다 정운천 도당위원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정 위원장은 지난 8월 1일 도당 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굵직한 전북 현안을 해결함으로써 전북 민심을 파고 들었다.

당내 지역화합특별위원회 설치,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전북 현지 회의 개최, 새만금특별법 통과를 진두지휘했다. 또 ‘쌍발통’과 ‘꼬끼오’를 앞세우며 민주당 독주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알렸다. 박근혜 당선자가 선거 기간 중 전북을 세 차례 방문하도록 막후 역할을 한 이도 정 위원장이다. 이무영 공동선대위원장과 한광옥 대통합위원회 수석 부위원장도 주역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경찰청장을 지낸 이 선대위원장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한 수석 부위원장은 박근혜 당선자의 간곡한 요청으로 새누리당에 몸을 담았다. 이들은 새누리당에 대한 전북 민심을 상당 부분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한 부위원장은 민주당을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이끌던 민주당이 아니라 친노 잔당들이 장악한 민주당이다”는 말로 전북 민심을 흔들었다.

강현욱 전 지사와 이연택 전 총무처장관, 이형배 양창식 전 의원은 민주당 텃밭에서 박 당선자 지지를 선언함으로써 맹목적인 민주당 지지 여론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전북도 부지사를 지내고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사업본부장으로 재직 중인 전희재 무진장임실 당협위원장도 지역구를 촘촘히 누비며 5060세대의 향수를 자극했다.

라경균 김경안 김종훈 최범서 당협위원장도 연일 발품을 팔았다. 또 허상돈 김경아 대변인, 오호근 유세지원위원장, 김동유 기획실장도 맡은 분야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새누리당 지지층 결집에 일조했다. 또 선거 막바지 전북지역 9개 대학 교수 100인 지지 성명을 이끌어낸 전주비전대 홍순직 총장을 비롯해 김병석 유철갑 전 도의원의 합류도 민주당 중심의 기류를 바꾸는데 어느정도 역할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신뢰를 중시하는 박 당선자의 이미지와 복지정책, 경제민주화, 국민대통합 메시지 등 정책과 공약이 먹혀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앙에서는 순창 출신 김종인 국민행복특별위원장, 고창 출신 국민행복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익산 출신 박선규 대변인이 박 당선자 당선에 기여했다. /임병식 기자 montlim@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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