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대규모농산물생산농민죽이는일”

도 시군의장단 협의회 장수군서 정례회…서남대 폐쇄반대-정상화등건의

기사 작성: 유기종 기자 - 2013.03.28 18:48

전북 시군의회 의장단 협의회 개최

전북도 시군의장단협의회(회장 이명연·전주) 제185차 정례회가 28일 장수군 타코마장수촌에서 도내 14개 시군 의장단과 장재영 장수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협의회에서 장수군의회(의장 유기홍)는 “정부에서 대기업에 정부보조금을 지원, 농업구조개선을 통해 대규모 농산물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농민 말살정책으로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되야 할 것”이라며 협의회에 제안했다.

의장단 협의회에서는 장수군의회가 제안한 공동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중앙관계 부처에 건의키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건의안에는 정부에서 2010년부터 화성시 첨단유리온실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논산시와 새만금간척지 등에 아시아 최대규모의 유리온실을 조성해 토마토를 생산키로 하면서 막대한 자금력과 인프라를 갖춘 대기업에 국고 1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농가입장에서는 외국에서 밀려오는 농산물과의 싸움도 버거운데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자국의 대기업과도 경쟁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는 국내 서민농업 말살정책임을 지적하고 있는 전국 토마토연합회와 농민단체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고 들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군산시의회(의장 강태창)가 제안한 도와 시군간 공정한 인사교류를 확립하기 위한 ‘지방자치 훼손하는 부단체장 낙하산 인사’ 개선안과, 남원시의회(의장 김성범)에서 제안한 설립자의 부정과 교육당국의 관리감독 소홀로 인해 학교 폐쇄등이 예정된 ‘서남대학교 폐쇄반대 및 학교 운영 정상화 촉구’건의안, 그리고 도시군협의회(회장 이명연)에서 제안한 공천권을 둘러싼 부정부패와 지역의 특정정당구조를 고착화시키는 ‘기초의회 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촉구안’ 등을 원안 가결하고 중앙관련 부처에 건의키로 했다.

/장수=유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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