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이주여성지원센터역할강화해야”

도-전발연 다문화가족정책 워크숍…정책지원방안-교육문제등대책논의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3.06.30 17:58

▲ 전북도와 전북발전연구원은 무주덕유산리조트서 다문화가족정책 워크숍을 열었다.

다문화가정 및 결혼이주여성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쉼터 및 이주여성지원센터 역할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라북도와 전북발전연구원은 28일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전라북도 다문화가족지원정책·실천 현주소와 발전 방안」을 주제로 다문화가족정책 워크숍을 개최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전북다문화포럼 위원을 포함한 전문가와 14개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 유관 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도내 결혼이주여성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8,64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혼·사별 등 가족 해체도 늘면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워크숍은 이지훈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역할 및 기능강화 방안’, 박주철 진안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이 ‘결혼이주여성의 취업 실태 및 지원 방안’, 박신규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이 ‘전북 다문화가족 해체 실태 및 정책적 지원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박신규 부연구위원은 전북 지역의 다문화가족 해체 추이를 분석한 뒤, 이혼·사별을 경험한 다문화가족의 현실을 심층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여성결혼이민자 및 가족 구성원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방향과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다문화가정의 주요 현안으로 경제적 빈곤 해결을 위한 취업과 자녀교육 문제를 꼽았다.

특히 이혼과 사별, 가족갈등으로 인한 다문화 가족의 해체 증가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교육은 물론 사후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전북에 정착해 살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10명은 ‘이곳에서 사는 법’이란 주제로 문화와 언어 문제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해온 과정과 애로 사항, 그리고 그들의 꿈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들려줘 관심을 끌었다.

전북도 다문화교류과 이현선 다문화자녀교육담당은 “민관학이 함께 하는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다문화가족 추이 변화에 따른 전라북도의 다문화가족지원정책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다문화가족 해체에 따른 새로운 정책 필요성과 함께 현장에서 제기된 사안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병식 기자 montlim@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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