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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의 마음산책]'거거거중지 행행행리각'(去去去中知 行行


기사 작성:  이종근 기자 - 2013.10.07 15:34
'거거거중지 행행행리각'(去去去中知 行行行裏覺)이란 말이 있습니다. '가고 가고 가는 중에 알게 될 것이고, 행하고 행하고 또 행하다 보면 그 속뜻을 깨닫게 될 것이다'는 의미입니다.

행함이 중요하다는 말로, 일찍이 드라마 '선덕여왕' 2회차 방송에서 탤런트 신구 선생이 이야기했던 말로 나옵니다. 첫째, 아직 어떤 일을 시작하지도 않고 망설이는 사람에게 시작하도록 하는 문구, 둘째, 이미 어떤 일을 시작했더라도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있는 사람에게 그 조급함을 버리도록 하는 문구로, 하여튼 매우 와닿는 문구임에 틀림없습니다.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신을 낮추어라.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가고 가고 가다보면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다보면 깨닫게 된다'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세상에서 일침을 가하는 말입니다.

'거거거중지, 행행행리각'이란 말대로, 쉬지 말고 가고 가고 가면 못 가는 곳이 없이 거기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거거중지, 첫 번에 한걸음 두걸음 나가보면 목표가 까마득한 듯한데, 올라가다 보면 내 발밑에 들었지 별게 아닙니다. 행행행리각이라, 하나를 행하고 둘을 행하다 보면 넘어온 고개, 어떤 부분이 좀 덜된 곳이 보입니다.

그걸 고쳐가지고 또 행하고 행하다 보면 끝에가서 원만한 덩어리가 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하고 또하면 왜 안되겠습니까? 예전 사람이라고 되고. 지금 사람은 머리가 예전사람만 못해서 안되라는 법은 없습니다. 행동하면서 깨닫게 된다는 말이 요즘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듯 싶습니다. /문화교육부장

새전북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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