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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가치 계승-재조명"

고창군, 학술대회…봉기 시발점 무장기포지 의의 널리 알려
고창군(군수 이강수)과 역사문제연구소(소장 김동춘)는 지난 8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역사관(서울 종로 소재)에서 ‘제9회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유와 평등의 숭고한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1894년 발생한 동학농민혁명의 가치를 계승하고 한국 근대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며, 전국적 봉기의 시발점인 무장기포지의 의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동학농민혁명 발발 120주년을 앞두고 마련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소현숙 한양대학교 연구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발제는 동학교도 및 민중의 동향과 정부의 대응, 중앙정치세력의 동향이며, 동학농민혁명 이전 단계에서 민중의 동향에 대해 역사문제연구소 이이화 고문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제1주제 ‘1890년대 초반 민중운동과 민중의 동향’은 송찬섭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발표와 김양식 충북학 연구소장의 토론, 제2주제 ‘1880~90년대 동학의 확산과 동학에 대한 민중의 인식’은 배항섭 성균관대 교수의 발표와 홍동현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의 토론, 제3주제 ‘1890년대 전반 중앙 정치세력의 동향’은 김용태 성균관대 교수의 발표와 노대환 동국대 교수의 토론, 제4주제 ‘일본 자료에서 보이는 1890년대 동학교도의 활동과 정부의 대응’은 강효숙 원광대 교수의 발표와 조재곤 전)동국대 교수의 토론, 제5주제 ‘19세기 후반 고창 무장지역 유학과 동학농민봉기’는 김봉곤 순천대 교수의 발표와 정진영 안동대 교수 토론으로 진행됐다.

종합토론은 충북대 신영우 교수를 좌장으로, 서울대 규장각 김선경 책임연구원 발표 후 참석자 전원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강수 군수는 “동학농민혁명은 안으로는 근대 시민 사회의 수립을, 밖으로는 자주독립국가의 건설을 이루고자 한 국내 최초의 근대적 혁명"이라며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으로 정신이 이어지면서 근ㆍ현대사를 움직인 민족ㆍ민중항쟁의 근원이 된 매우 큰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군수는 "이번 학술대회가 동학농민혁명 발발 직전인 1890년대 초반 조선사회와 민중 동향에 대해 이해하고, 2014년 120주년을 맞이하는 동학농민혁명을 미래화ㆍ세계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함과 아울러 고창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확인하여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와 고유한 정신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김동희 기자 dhk2324@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