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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고장에서 풍류를 즐기다

도립국악원 '여민락 프로젝트'…꽃불-황토재, 희망의 노래 등 다채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이 올 한해 국악의 명품화, 대중화, 세계화를 통한 '여민락 프로젝트'를 통해 전북 도민의 문화향유 확대와 전통예술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펼친다.

'여민락 프로젝트’란, 공연의 정체성 확립 및 예술성 제고에 따른 명품화, 문화예술향유증진을 위한 대중화, 해외공연 사업 확대를 위한 세계화를 뜻한다. 이를 위해 맞춤형 공연 레퍼토리를 개발, 전북도민의 삶속에서 함께 호흡 할 수 있는 한국최고의 전통예술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것.

‘여민락 프로젝트’는 창극단, 무용단, 관현악단이 갖고 있는 단별 특수성을 고려하되,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과 함께 전통예술의 복원에도 힘을 기울여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며 그 깊이를 더하도록 중점 추진한다. 여기에 장기 제작시스템을 도입, 전북을 소재로 한 브랜드 작품을 제작하여 창의적 예술세계를 형상화하고, 천년 전북의 이미지를 결합한 국악의 명품화, 대중화, 세계화를 실현키로 했다.

특히 정기공연은 이전과는 다른 과정을 통하여 제작, 사전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을 중심으로 전북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와 첨단 무대기법을 활용, 전통의 중심에 현대적 감각을 더하여 시대와 소통하도록 노력키로 했다.

한국 근대사의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동학혁명 120주년을 기념하는 창작 창극 '꽃불', 국악칸타타 '황토재, 희망의 노래', 효를 소재로 한 한국적 무용 퍼포먼스 극 '행복동 고물상' 이 예술 3단의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대중적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해 ‘퓨전 판소리 5바탕 콘서트’ 등 사회성과 풍자성을 간직한 작품소재를 발굴하고, 시, 군 순회공연은 전년도 정기공연 작품과 우수한 창작 작품 중 선정했다.

창작 창극 '어매아리랑'(2013년 창극단 정기공연), 무용극 '미스콩'(2012년 무용단 정기공연), 관현악 '명인명창과 함께하는 국악의 향연Ⅱ'가 예정되어 있다. 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신춘음악회', 전북을 대표하는 상설공연인 '목요국악예술무대', 꿈나무 명인, 명창에게 등용무대를 제공하는 '대학생, 청소년 협연의 밤', 전라북도의 수려한 환경과 함께 하는 문화관광프르젝트 '한 여름밤의 예술축제', 역동적인 무대 구성이 돋보일 '송년국악큰잔치' 등이 도민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도민들의 삶속에서 함께 하는 '찾아가는 국악공연'은 ‘도, 시, 군 지원공연’, ‘지역청소년을 위한 예술무대’, ‘복지시설 방문공연’, ‘유관기관 연계 소외 계층 방문공연’ 등으로 진행, 45회에서 50회로 확대 시행한다.

2014년 이색특화사업은 지자체 상호 교류사업 과 35사단 방문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무용극 “파랑새”가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갖고, 35사단 부대이전을 기념하는 ‘전북의 별, 사랑해요 35사단’ 공연이 임실에 위치한 사단 사령부 특설무대에서 대규모로 펼쳐진다.

이와 함깨 중국 강소성 수교 20주년 기념공연이 4월중 진행되며, 이외에도 외교부 및 중앙정부 산하기관 공모 사업도 적극 추진, 전북전통예술의 저력을 보여 줄 예정이다.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신 한류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개발하여 해외 유명 뮤지컬이나 오페라에 견줄만한 맞춤형 작품을 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격적인 예술 마켓팅과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배려로 공공예술의 의미를 더한다. 도교육청, 현대자동차, 방송국 등 유관기관과 연계, 한정된 예산을 극복하는 능동적인 예술마켓팅을 진행하고, 복지시설공연 등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공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육석중 원장은 "소리의 고장, 전통예술의 본향이라는 사명감과 전라북도 고유의 예술적 특성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예술작품 개발’과 ‘도민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그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한해로 열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