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름 바꾸고 발빠른 출발
새정치민주연합 이름 바꾸고 발빠른 출발
  • 강영희 기자
  • 승인 2014.03.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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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석화 같은 창당 속도…결합 우려 목소리 비등
이달내 통합신당창당을 계획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16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발기인들은 통합신당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약칭 새정치연합)으로 확정했다. 통합신당추진단 공동대변인인 민주당 박광온·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표현 그대로 양 세력의 상호존중과 동등한 통합정신을 의미하며, 새정치라는 시대의 요구와 민주당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한데 묶어내는 미래지향적이고 시대통합적인 정신을 담고 있다” 설명했다. 당초 민주당은 야당의 적통을 상징하는 60년 전통의 ‘민주’를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도로 민주당’에 거부감을 보이면서 팽팽히 맞섰다.

당명과 관련해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새정치국민연합이 30% 가까운 지지를 얻었는데 이미 유사 당명이 있어서 선택할 수 없었다”며 “양측 대표가 어젯밤에 만나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또 당의 상징색깔을 ‘바다파랑’으로 결정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태극파랑’(코발트 블루)을, 새정치연합은 ‘하늘파랑’(스카이 블루)을 공식 색깔로 사용해왔다.

또한 민주당은 원내외 지역위원장과 당무위원, 상임고문 등 324명을 발기인으로 추천했고, 새정치연합은 기존에 준비했던 발기인에 강동원, 박주선 국회의원 등 외부인사를 포함해 355명을 임명했다.

통합신당은 이날 중앙당 발기인대회 이후 18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전·광주(20일), 인천(21일), 부산(22일), 서울(23일) 등 6개 지역에서 각각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 뒤 오는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해 중앙선관위에 등록하기로 했다. 이어 민주당과의 합당을 조속히 추진, 통합작업을 이달 내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양 측은 신당명과 상직샐깔을 비롯해 발기인 명단까지 적절하게 절충했다. 그러나 물리적인 결합보다 더 큰 화학적 결합의 가치를 기대하기 보다는 우려 목소리가 비등하다. 지난 주말 공개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전주 보다 하락한 결과가 발표된 것이 단적인 예다. 아울러 정강정책과 지도체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온전한 화학적 결합에는 적지 않은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북 등 호남에서는 양 측의 주도권 다툼이 지방선거 후보 공천 시점과 맞물려 치열하게 전개될 조짐이다. 당장 후보 공천이 예정된 광역의원 예비후보로 민주당 소속과 무소속 인사들이 등록을 서두르면서 200여명 안팎이 지역 선거구 및 비례대표 자리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놓고도 양 측의 줄다리기가 예상되고 공천룰을 둘러싼 도지사 후보군들의 기싸움 열기 또한 뜨겁다. 국회 유성엽 의원이 선관위 위탁 선거인단 모집 형태의 오픈프라이머리 추진을 위해 각 후보군에 원탁회의 구성을 제안한 상태다.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을 비롯해 송하진·조배숙 예비후보가 제의를 받아들여 공천룰에 합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통합신당은 다음달 초 경선룰을 확정, 다음달 25일까지 6ㆍ4지방선거에 나설 광역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 경선을 실시해 공천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서울=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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