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의 지방의원 경선 대진표가 나왔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자정께 광역·기초의원 경선 및 단수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개혁공천 방침에 따라 현역 도의원 3명과 기초의원 7명이 경선 후보에서 배제됐고 전략공천설이 나도는 광역 전주 5선거구를 포함하면 배제되는 현역 지방의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북도당은 9일부터 11일까지 여론조사 및 공론조사를 진행, 지방의원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3배수로 압축된 광역의원 후보는 공론조사와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합산해 선출하며 기초의원 후보는 당초 국민선거인단을 모집, 경선을 시행키로 했으나 모집 과정에서 난항을 겪어 100% 여론조사를 통해 확정키로 했다. <편집자 주>

전북도당, 경선후보 결정 불만…점거-농성 '강력 반발'

지방정가 물갈이를 위해 단행한 현역 시도의원 강제 컷오프로 인해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이 몸살을 앓고 있다. 5일 지방의원 배수 압축 결과 윤곽이 드러나자 마자 탈락자로 분류된 현역 시도의원들이 도당을 점거, 농성에 돌입했고 일부 선거구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지역에 뛰어든 현역 시도의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의 항의 목소리는 점점 거세져 기초단체장 후보 면접심사가 진행된 6일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지역별로는 전주완산3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한 조계철 의원이 배제됐고 3선의 하대식(남원2) 의원도 배수압축 과정서 탈락했다. 또한 익산 3선거구의 김상철 의원도 서류 심사 과정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조형철·노석만 도의원과 이미숙·박진만 전주시의원도 위태로운 상태다. 이들이 뛰어든 전주완산5선거구가 전략공천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초의원 중에서는 익산1 도의원 선거에 뛰어든 김영희 익산지역 비례대표 의원, 김연식 의원이 탈락했고, 전주시의회 장태영(전주마) 의원, 군산시의회 김종식(군산라), 최동진(군산마) 의원도 서류 심사 장벽을 넘지 못했다. 아울러 도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강태창 전 군산시의회 의장도 부적격자로 분류됐다. 이와 함께 남원시의회 강성원(남원라), 양해석(남원바) 의원도 경선 후보자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전북도당 관계자는 “후보들이 제출한 서류, 범죄 전력 및 제보 내용 등을 바탕으로 한 도덕성과 정체성, 배수압축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경쟁력 등을 다면평가해 경선 후보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은 공천관리위원회 논의단계에서 합의한 현역 지방의원 교체 폭(광역 20%, 기초 10%)을 목표치에 근접하게 달성하게 됐다.

그러나 해당 의원들의 반발은 후보 등록까지 지속될 전망이며 광역의원 선거에 나선 기초의원 공천 탈락 후보들의 유턴 및 무소속 출마가 점쳐지는 가운데 치열한 본선거가 예상된다.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