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새정치연합 경선 불만 목소리 확산 도의원 후보'탈당-무소속 출마' 잇따라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4.05.12 19:36

새정치민주연합 광역의원 경선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후보들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무소속 연대를 밝혀 6.4 지방선거가 새정치민주연합 대 무소속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새정치계 광역의원 예비후보 13명은 1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 전북무소속연합'을 결성해 새정치민주연합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 경선 후보 배수에는 포함됐지만 경선 참여를 포기한 경우다.

이들 후보는 “그동안 전화 착신 배제와 합당정신을 존중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유지와 제 사람 심기는 정도를 넘어섰다”면서 “새정치계 신진 정치세력의 진출을 원천봉쇄한 구태정치 패거리 정치로 규정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타파하고 새정치의 가치 실현을 위해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6·4지방선거에서 구태정치 세력과 한판 승부를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부안2선거구 김종성 이승용 후보는 “후보로 확정된 조병서 도의원은 2011년 1월 사기죄로 벌금 700만원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공천 심사 과정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전주 5선구에 출마한 노석만 박진만 이미숙 예비후보들도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의 선거구가 여성전략공천지역으로 확정되는 바람에 경선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미숙·박진만 예비후보는 이날 “경선 기회를 박탈하고, 낙하산식으로 전략공천한 것은 원천 무효다”면서 지역 국회의원의 제사람 챙기기로 규정했다.

이들은 “이 같은 행태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안하무인 횡포로써 이를 막아내기 위해 ‘효자동민 추천후보’로 공동선거대책위를 꾸려 단일 후보를 추대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13일까지 전화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확정한다고 덧붙였다.

또 후보 단일화 이후라도 노석만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같은 지역구인 노석만 예비후보 역시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처럼 후보 등록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임병식 기자 montlim@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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