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개표 초반 새정치 VS 무소속 접전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 지지율 20% 넘을 지 관심 집중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4.06.05 07:06

6·4지방선거 개표 초반 무소속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주시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후보 간 팽팽한 접전 양상이 한동안 계속됐다.

전북도지사 선거의 경우 출구 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송하진 후보가 73%를 얻은 가운데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의 지지율이 20%를 넘을 것인 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개표 초반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선전이 눈길을 끌었다.

14곳에서 치러진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모두 47명이 출마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모두 후보를 냈으며 새누리당은 전주, 군산, 장수 등 3곳에서, 정의당은 김제시에서 1명이 출마했다.

나머지 29명은 무소속으로 밤 10시 현재 16.49%의 개표율을 보인 익산시장 선거의 경우 무소속 박경철 후보가 49.20%의 득표율로 50.79%를 얻은 새정치연합 이한수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다.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1.5%P로 엎치락 뒤치락을 거듭했다.

또 새정치연합 김택성 후보와 6명의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임실군수 선거 역시 42.36%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무소속 심민 후보가 32.18%로 당선 안정권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택성 후보는 12.93%로 득표율은 4위에 그쳤다.

24.71%의 개표율을 보이는 고창군수 선거도 무소속 정학수 후보가 52.79%로 새정치연합 박우정 후보(47.20%)에 앞섰다.

전직 군수끼리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부안군수 선거도 새정치연합 이병학 후보와 무소속 김종규 후보가 백중세를 이어가는 등 개표 초반 무소속의 약진이 화제를 낳았다.

그러나 혼전을 예상했던 전주시장 선거는 개표 초반부터 새정치연합 김승수 후보의 리드가 계속됐다.

전주시장 선거는 과열 양상을 빚는 바람에 선거 후반 흑색 선전과 상호 비방으로 얼룩져 도내 선거구 가운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도내 최고 격전지답게 개표 내내 김승수 후보와 임정엽 후보 지지자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와 함께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 송하진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지사 후보가 73.3%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 싱거운 싸움으로 끝난 전북도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가 20%를 넘길 것이냐가 관심사였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송 후보 선거사무소는 당선을 기정 사실화 하면서 75%를 넘길지, 아니면 박철곤 새누리당 후보가 20%를 넘길지를 놓고 환담을 주고 받았다.

출구 조사에서 송 후보는 73.3%, 박 후보는 19.1% 득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도지사 선거 결과 최고 득표율은 제3회 때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나선 강현욱 전 지사의 74.56%였다. 김완주 지사는 4회 때는 48.08%, 5회 때는 68.67%로 당선됐다.

이 때문에 송 후보 측은 내심 최고 득표율을 기대한 반면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는 20% 돌파에 관심을 기울였다.

새누리당에서 20%를 넘기면 사상 최고 득표율이라는 점에서 새누리당은 기대를 모았다. /임병식 기자 montlim@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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