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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읽는 세상이야기] 노비안검법(奴婢按檢法)


기사 작성:  권승호 전주영생고 교사 - 2014.07.28 18:57
고려 광종은 왕권을 강화하고 호족 세력을 약화시킬 목적으로 노비안검법을 실시하였는데

‘사내 종 노(奴)’ ‘여자 종 비(婢)’ ‘살필 안(按)’ ‘검사할 검(檢)’ ‘법 법(法)’의 노비안검법(奴婢按檢法)은 사내종 계집종을 잘 살피고 검사하는 법이라는 의미로 억울하게 노비가 된 사람을 잘 가려서 해방시키자는 법이었다.

국가에 봉사하는 대가로 관료에게 토지를 나누어주었던 제도를 전시과(田柴科)라 하였는데

‘밭 전(田)’ ‘땔나무 시(柴)’ ‘등급 과(科)’로 밭과 땔나무(임야)를 등급에 따라 주는 제도라는 의미였다. 공을 세운 신하나 고위 관료의 자제를 시험 없이 선발하는 제도를 음서(蔭敍)라 하였는데 ‘그늘 음(蔭)' '사용할 서(敍)’로 아버지나 할아버지 그늘의 힘으로 관리로 사용(임용)된다는 의미였다.

최씨 정권이 몰락하면서 몽골과 강화조약(講和條約)이 체결되었는데 ‘화해할 강(講)’ ‘화평할 화(和)’ ‘조문 조(條)’ ‘약속할 약(約)’의 강화조약은 서로 화해하고 화평하기로 조문으로(조목조목) 한 약속이라는 의미였다. 전쟁 상태에 있던 나라끼리, 전쟁의 종료와 평화의 회복을 선언하며 포로의 인도, 영토의 할양, 배상금 지급 등의 강화조건을 내용으로 체결하는 조약이 강화조약이었던 것이다.

공민왕 때 홍건적의 침입을 격퇴시키고 왜구를 격퇴시킨 바가 있는데 ‘붉을 홍(紅)’ ‘두건 건(巾)’ ‘도둑 적(賊)’의 홍건적(紅巾賊)은 붉은 두건을 머리에 쓴 도둑이라는 의미였다. ‘왜국 왜(倭)’ ‘도둑 구(寇)’의 왜구(倭寇)는 왜나라(일본)의 도둑이라는 의미였다.

이성계가 정치적 실권을 잡게 된 계기가 위화도회군(威化島回軍)이었는데 ‘돌아올 회(回)’ ‘군사 군(軍)’의 회군(回軍)은 군사들을 되돌아오게 하였다는 의미로 이성계가 왕명(王命)으로 요동을 치러 가다가 압록강에 있는 위화도에서 군사를 돌이켜 개성으로 쳐들어와 왕을 내쫒고 최영을 유배시킨 사건을 일컫는다. 위화도회군(威化島回軍)에 성공한 신진사대부이 경제적 기반 마련을 위해 과전법(科田法)을 실시하였는데 ‘법률 과(科)’ ‘밭 전(田)’ ‘제도 법(法)’으로 법률에 따라 밭(논)을 나누어주는 제도라는 의미였다. 18위계(位階)에 따라 18등급(等級)으로 논밭을 나누어 준 제도였다. /권승호 전주영생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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