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노란엽서에 추모 한마음 담아

'세월호 한뼘 걸개책 전시-북콘서트' 부채문화관-최명희 문화관서 열려

기사 작성: 이종근 기자 - 2014.08.31 17:59

'세월호 한뼘 걸개책 전시 및 북콘서트'가 2일부터 7일까지 부채문화관, 최명희문학관 마당에서 열린다. 이 가운데 한뼘 그림책 북콘서트는 6일오후 3시에 베풀어진다.

‘어른 말씀 잘 들으면 자다가도 / 떡을 얻어먹는다고 했는데 / 우린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믿은 게 / 너무 후회돼요. // (중략) // 세월호에 갇힌 우리는 / 차디찬 바다 밑에서 손에 손을 잡고 / 바람이 되고 구름이 되고 / 별이 되고 꽃이 되어’(박예분의 동시 '말'중에서)

어린이문학을 하는 동화, 동시, 그림 작가들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의미로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한뼘 그림책 전시’를 전주에서 만난다.

한뼘작가회와 한뼘작가회 전북작가가 주최하고, (사)문화연구창과 부채문화관, 최명희문학관이 주관하는 ‘세월호 한뼘 그림책 전주 전시’는 세월호를 소재로 동시와 동화와 그림이 한데 어울린 45점의 걸개시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거리 서명과 함께 시민들의 마음을 담는 노란엽서 쓰기가 함께 진행된다.

김리리, 박예분, 임정자 씨 등 한뼘 그림책에 작품을 낸 작가들을 비롯, 김자연, 박월선, 신재순, 유수경, 하미경 등 전북 지역 아동문학가와 시인, 동시읽는모임 전북지부 회원들이 전시 기간 동안 자리를 지킨다.

'한뼘 그림책 북콘서트’는 '마당을 나온 암탉'과 '종이밥' 등의 그림을 그린 그림작가 김환영 씨가 참가,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또,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이 한뼘 그림책에 실린 동시와 동화를 낭송, 낭독하면서 세월호 사건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한뼘 그림책 전시’는 서울 광화문 광장을 시작으로 서울 도봉구 아이나라도서관, 서울 방화동 방화토란어린이집, 부천 숲속작은도서관, 제주 강정 마을, 함양, 안산, 여주, 대전, 부산 등 전국을 순회하며 전시되고 있다. 문의 284-0570./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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