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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재발하기 쉬운 ‘질염’, ‘소음순성형수술’이 해결책 될 수 있어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8월 08일 18시06분

여름철 고온 다습한 기후는 여성의 Y존에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질 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깨뜨려 질염 재발 위험을 높인다. 또한, 땀과 분비물의 증가로 인해 Y존 피부가 자극을 받아 가려움, 따가움 등의 불편 증상이 동반되기 쉬운데, 이를 일시적인 자극이나 위생 문제로 치부하고 방치할 경우 질염이 만성화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여름철 Y존 가려움증은 단순 불쾌감을 넘어 질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경고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세심한 관심과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질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로 소음순 비대나 비대칭과 같은 구조적 문제가 지목되고 있다. 소음순이 과도하게 발달하거나 대칭이 맞지 않는 경우 피부 주름 사이에 땀이나 분비물이 쉽게 고이게 되어 세균 번식에 취약해지는데, 이는 질 내 유해균 증가를 유도해 질염의 재발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대해진 소음순은 일상적인 움직임이나 속옷과의 마찰에 더 쉽게 자극을 받아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외음부 염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해부학적 요인은 단순 위생 관리로는 해결이 어려워 증상의 근본 원인을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의학적 접근이 요구된다.

이러한 소음순의 구조적 문제로 인한 만성 질염과 외음부 불편을 겪는 여성들에게는 ‘소음순성형수술’이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소음순성형수술은 개인의 해부학적 특성과 기능적 불편을 고려해 비정상적으로 커지거나 대칭이 맞지 않는 소음순 조직을 정밀하게 절제하고 균형을 바로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활용한 수술법이 확산되면서, 출혈과 부기 등의 회복 부담을 줄이고, 일상 복귀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는 결과적으로 외음부의 구조적 안전성을 회복시킴으로써 질염의 재발 방지뿐 아니라 심미적 만족도와 심리적 자신감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소음순성형수술은 단순한 외과적 처치가 아닌 개인의 생식 구조와 생활 습관, 증상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섬세한 의료적 판단이 요구되는 고난도 영역이다. 따라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때 감염 이력과 피부 민감도, 회복 속도 등 개인별 특이 사항을 면밀히 파악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만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헤스티아여성의원 당산점 전세정 원장은 “여름철에는 다양한 요인으로 외음부 자극이 잦아지면서, 반복적인 질염 증상으로 소음순성형수술을 고려하는 여성들이 늘어난다”며 “소음순성형수술은 민감한 부위에 이뤄지는 만큼, 수술 이후 담당 의료진이 안내하는 회복 지침을 성실히 따르고, 일정 기간 성생활이나 격한 운동은 자제하는 등 사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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