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의식 함양 및 체험 중심의 학습으로 향토사에 대한 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해 교재를 발간, 각 급 학교에 배포했다.

도교육청은 동학 2주갑(120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 교재를 초등용과 중등용으로 구분, 학생 발달 수준에 맞는 내용으로 구성해 발간했다.

교재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사실 및 전개과정, 동학농민혁명 속에 담긴 정신 및 가치, 동학농민혁명의 유적지 안내, 시, 동화, 그림 등 학생 문예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사실과 정신 등을 사진, 그림, 만화와 함께 만들어 학생들의 동기 유발과 이해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동학농민혁명 교재 개발을 위해 집필위원 7명(초등 4명, 중등 3명)과 윤문위원, 심의위원 등으로 교재개발위원회를 구성, 자료 제작을 추진했다는 것. 특히 고창군청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회원 등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자료의 정확성에 만전을 기했다는 설명.

황토현전적지는 물론이거니와 백성들의 어려움을 보살펴야 할 조병갑군수가 기생들을 불러 술을 마시면서 노닐던 정읍의 군자정, 동학 창도지인 경북 경주의 용담정 등 동학의 역사적 사실, 동학의 정신, 함께 하는 동학 등으로 구분, 소개됐다.

동학농민혁명 교재는 역사 교과의 동학농민혁명 단원을 배우는 학생과 교사에게 보급되며, 초등학교 5학년, 중, 고등학교는 역사 교과의 동학을 배우는 학년(초등용 1만9,650부, 중등용 4만8,400부)에서 교재로 사용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전북교육청은 그동안 올바른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며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올바른 가치를 형성하고,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교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