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안도 뱃길 이번엔 열리나
군산 비안도 뱃길 이번엔 열리나
  • 전성룡 기자
  • 승인 2015.06.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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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수산청 뱃길 열기 계획, 사업정지-면허취소 고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잔 남광률·이하 군산수산청)이 10여 년 동안 운항이 중단된 군산∼비안도 뱃길을 열기 위해 강력한 대응을 계획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여객선사들이 군산수산청의 강력 대응 방침이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뱃길이 다시 열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군산 비안도는 신시도 가력도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지난 2002년부터 군산~선유도~비안도를 잇는 여객선이 최종 종착지인 비안도까지 운행되지 않고 선유도까지만 운항되고 있다.

군산수산청에 따르면 이들 여객선사 두 곳이 하루 두 번 여객선을 운항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비안도까지 운행해야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군산수산청은 이들 여객선사가 수입이 나지 않는 다는 이유로 비안도까지 운항을 꺼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이곳을 운항해야하는 두 곳의 여객선사에 대해 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운법에 따라 과징금 또는 사업정지, 더 강력하게는 면허취소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게 군산수산청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여객선사의 한 관계자는 “군산∼비안도 뱃길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군산수산청이 현재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비안도까지 운항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며 “비안도로 향하는 길목에 양식장 등이 산재해 있고, 접안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운항을 강해하는 것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 난색을 표했다.

문제는 뱃길이 끊어지면서 현재 비안도 주민들이 육지로 나가기 위해 소형어선에 몸을 맡긴 채 죽음의 운항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안도 주민들은 10여 동안 이어지고 있는 위험천만한 육지나들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북도와 군산수산청, 심지여 해수부 등에 도선 운항 촉구하고, 서명부 등을 전달한 바 있지만 관계기관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안도 주민들은 “비안도와 두리도 주민은 여객선 운항중단 이후 소형어선에 몸을 맡긴 채 죽음의 운항을 하고 있다”며 “정식 여객 노선이 아닌 신시도 가력도에서 비안도까지 만이라도 여객선이 운항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소형어선을 타고 육지로 가던 중 배가 뒤집히는 사고로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경우도 있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기 전에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비안도는 새만금방조제 가력도항에서 배로 10분 거리에 있는 섬으로 약 148세대 314명이 거주하고 있다. <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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