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07월13일 17:48 회원가입 Log in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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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 깃발서예전, 전주향교 앞에서

‘201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한벽루와 완판본문화관 등지에서 15일까지 계속된다.

전주향교문화관 뜰로 자리를 옮기면 강웅천 등 114명의 작가가 내놓은 작품들이 가을바람을 따라 묵향을 그윽히 하늘로 날려보낸다.

본래 깃발은 무언가를 알리기 위한 신호로 사용하거나 축제적인 분위기와 군집의 위엄성을 나타내기 위해 내걸거나 들어 올렸다.

따라서, 깃발은 본래부터 강한 시각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제작하는 것이 상례였다. 깃발이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이러한 시각적 효과와 군집성을 서예와 접합하여 현대의 서예가 실지 생활과 보다 더 밀착하도록 기획한 전시가 ‘강변의 깃발서예전’이다.

전주에는 아름다운 전주천이 있다. 이러한 아름다운 풍경을 곁에 두고 형성된 마을이 바로 교동 일대의 이른 바 ‘한옥마을’로 연간 500여 만 명이 찾는 관광과 문화의 명소가 되고 있다.

‘인화연풍(人和年?:사람은 화합하고 시절은 풍성하고)’을 주제로 기획한 전시가 바로 ‘강변의 깃발서예전’이다.

김병기 총감독은 “강바람 속의 시원한 깃발 행렬이라는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고자 아름다운 전주천을 ‘강’으로 표현했다”면서 “이 전시가 아름다운 ‘시티 디자인(City Design)’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