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까칠한 수능…정시모집에 '집중'

국어A-수학AB-영어 등급 컷 하락, 가채점 결과로 정시 전략 준비해야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5.11.15 18:21

올 수능은 국어A, 수학A·B, 영어영역이 지난해보다 ‘까칠’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자연스레 1등급 커트라인도 낮아질 전망이다.

메가스터디와 종로학원하늘교육, 비상교육과 이투스교육 등 국내 주요 입시학원들에 따르면 최근 끝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가채점 한 결과 국어A 1등급은 지난해(97점)보다 1~2점 낮은 95~96점이 나왔다. 국어B의 경우 반대로 지난해(91점)보다 3~4점 오른 94~95점을 보였다.

수학A는 지난해(96점)와 같거나 2점가량 낮은 94점, 지난해(100점)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을 얻었던 수학B는 4점 정도 낮아진 96점을 보였다. 영어는 최대 7점가량 낮은 93~94점이 나왔다. 지난해(100점)는 만점을 받아야만 했었다.

전주 대성학원도 엇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지난 주말 문·이과반 재수생 각각 40명씩을 가채점 한 결과다. 국어A·B는 95점 안팎, 수학A는 94점, 수학B는 96점, 영어는 93점 정도다.

박종덕 대성학원장(전북학원연합회장)은 “표본조사 수가 많지 않아서 정확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국어B영역만 지난해보다 쉬웠고 나머지 영역은 좀 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수학 못지않게 영어에서 까다로운 문항이 서너개 정도 출제돼 지난해처럼 ‘물수능’을 기대했던 수험생들은 당황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 수능 난이도를 지난 6월과 9월 치렀던 모의평가 수준, EBS와 연계율은 70% 수준에 맞췄다고 밝혔다. 다만, 2년 연속 물수능 논란에 휘말렸던 탓에 올해는 영역별로 서너 문항씩 예상 정답률 20~30% 수준의 문제를 끼워넣어 변별력을 높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수시전형이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주부턴 정시모집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다음달 2일 성적 통지에 앞서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미리 정시지원 전략을 세워둬야한다는 얘기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4년제 대학 기준 다음달 24~30일, 전형은 내년 1월 2~27일 사이다. 도내 10여개 4년제 대학은 모두 2,760여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은 이에맞춰 다음달 10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전북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정시모집 지원전략 설명회를 연다. 김용진 동국대 사대부고 교사와 박희윤 전북제일고 교사가 각각 수도권과 전북지역 대학 지원전략을 소개한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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