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지방의원도 탈당 대열 합류

김광수 도의장-김연근-장학수 도의원 탈당…김관영 국회의원도 11일 이후 탈당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6.01.06 19:11

더불어민주당 탈당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김대열 진봉헌 상임고문과 양영두 박종서 고문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열정을 바친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세력이 통합해야 함에도 제1야당의 잘못된 판단으로 분열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면서 "호남 정치력 복원과 새 정치를 통한 민심 결집을 통해 집권을 준비하기 위해 당을 떠난다"고 했다.

탈당 행렬은 지금까지는 전직 지방의원과 당원들로 그쳤지만 조만간 현역 국회의원과 광역의원 탈당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당장 김한길 전 대표계로 분류되는 김관영 의원(군산)은 7일 탈당 기자회견을 계획했다가 안철수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11일) 이후로 미뤘다.

탈당 결심에 앞서 김 의원은 군산 선거구 도의원과 시의원 의견 수렴을 마쳤다.

이성일 도의원(군산4)은 전화 통화에서 "김관영 의원이 탈당할 경우 지방의원들도 가세할 것이다"는 말로 동반 탈당을 예고했다.

전북도의회 김광수 의장(전주2)과 김연근 의원(익산4), 장학수 의원(정읍1)도 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입장을 밝힌다.

김광수 의장은 전화통화에서 "지역을 볼모로하는 패권주의와 독점적 양당 체제로는 지역의제를 해결할 수 없다. 나태한 더불어민주당 구조로는 지역발전 추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경쟁적 구도를 만들기 위해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군산지역 지방의원들의 동반 탈당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역위원장인 김관영 국회의원과 보조를 함께한다는 것인데, 지방의원 탈당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사다.

김광수 도의장과 김연근 행정자치위원장은 탈당과 함께 13일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의원직도 사퇴한다.

김 의장은 20대 총선에서 전주 완산갑에 출마하며, 김 위원장은 익산시장 재선거와 익산을 총선 출마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지방의원들의 탈당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20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한바탕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임병식 기자 montlim@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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