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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항공대 이전사업 이달말 착공

법원,반대투쟁위 집행정지 가처분 기각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6.05.17 18:56
전주 항공대 이전 사업이 이달 말 착공한다.

전주시에 따르면 도도동 도도마을 주민들과 이전반대투쟁위측이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신청한 송천동 육군 항공대 이전 사업 집행정지 가처분이 16일 모두 기각됐다.

앞서 도도마을 주민 45명을 비롯해 전주 동산동과 조촌동, 김제 백구, 익산 춘포 주민들로 구성된 이전반대투쟁위 대표자 11명은 송천동 항공대를 도도동으로 이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사업계획 승인처분 취소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가처분을 냈었다.

하지만 법원은 이유없다며 가처분 2건 모두 기각했다. 따라서 사업계획 자체를 백지화해달라는 본안 소송을 둘러싼 법정 다툼만 이어가게 됐다.

전주시는 이에 맞춰 같은 날 협의 매수를 거부해온 이전 부지 일부를 강제 수용했다. 이에 힘입어 이전 부지 매입률은 80%에서 92%로 높아졌다. 나머진 공탁금을 걸어둔 채 이달 말 본공사를 착공키로 했다.

전주시측은 “착공에 필요한 여건이 갖춰진만큼 2018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곧 사업 부지에 펜스를 설치하고 현장 사무실을 짓는 등 본공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또, “계획대로 항공대 이전 작업이 마무리되면 송천동 재개발사업도 착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시와 국방부는 전주 송천동에 있던 육군 35사단을 임실로 이전한데 이어, 항공대는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 옆 도도동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중 항공대 이전 부지는 29만7,100여㎡(약 9만평) 넓이로, 공사비는 3,690억 원대로 추산됐다.

항공대가 도도동으로 이전하면 송천동 터는 옛 35사단 터와 합쳐 신도시로 개발된다. 약 200만㎡(60만평) 부지에 1만1,000세대 규모의 아파트단지와 상가 등이 건설된다. 부지 조성 공사비만도 3,690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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