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테크비즈센터 건립사업 '급물살'

기재부 심사 통과…기술사업화 서비스와 산-학-연교류

기사 작성: 강인 기자 - 2016.06.01 18:51

전북테크비즈센터(가칭) 건립이 급물살을 타게 된다. 테크비즈센터 건립은 전북연구개발특구 조기 정착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기술사업화 서비스와 산·학·연 간 교류하고 소통하는 장소가 된다.

전북도는 1일 테크비즈센터 건립 사업이 미래창조과학부와 기획재정부 보조금관리위원회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확정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센터 건립 필요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정부 중기재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 된다. 내년부터 정부예산 반영을 위한 타당성을 확보해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센터 건립에는 39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1만3,200㎡ 부지에 연면적 1만9,300㎡, 지상 10층과 지하 1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진행된다.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면 2018년 착공해 2020년 완공될 전망이다.

건립 장소로는 연구개발특구인 만큼 전주와 정읍, 완주가 거론되고 있다.

센터가 준공되면 전북특구본부를 중심으로 연구소 기업들이 들어서게 된다. 또 연구원용 게스트하우스와 기술을 거래할 비즈니스 상담소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센터 건립 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심사 과정은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 적격성심사는 정부예산 효율성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 중 10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사업에 대해 사전 심사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제도가 신설됐다. 기획재정부 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 결과 정부 부처 제출 45개 사업 중 10개(22%)만이 적격 판정을 받았고 35개(78%)는 보류될 정도로 엄격하게 진행됐다. 심사 중 해당사업 수요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위원 의견에 따라 유보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에 전북도는 평가위원 대면심사 때 센터 건립 필요성과 입주수요, 사업추진 의지 등을 적극 설명해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전북도는 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해 11월 전북연구원에 ‘전북테크비즈센터 건립 타당성 용역’을 의뢰해 올해 2월 완료했다. 3월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사전 심의를 받고, 4월 기획재정부 적격성심사를 의뢰하는 과정을 거쳤다.

유희숙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전북테크비즈센터 건립으로 연구소기업 유치와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One-Roof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전북특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강인 기자 kangi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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