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KTX 이용객 50.1% 가족 친지 방문

도내 호남철도 이용 목적 조사-업무 출장 30.8%-관광 9.7% 순

기사 작성: 강인 기자 - 2016.06.09 18:03

도내에서 호남고속철도(KTX)를 이용하는 주목적은 가족·친지 방문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1일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KTX 이용객 50.1%가 가족·친지 방문을 주목적으로 꼽았다. 뒤이어 업무·출장(30.8%), 관광·휴가(9.7%) 순이었다. 이는 전주역, 익산역, 남원역, 정읍역 4곳 KTX 이용객에 대한 조사 평균이다.

반면 전국적인 KTX 이용 목적은 업무·출장(40.7%), 가족·친지 방문(33.8%), 관광·휴가(15.6%) 순인 것으로 확인돼 전북과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전북을 떠난 출향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북연구원은 올해 4월 전북 출향민이 189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북도민 185만여 명보다 많은 인원이다.

KTX를 이용해 전북을 방문한 목적을 역 별로 살펴보면 익산역은 가족·친지 방문(52.8%), 업무·출장(33.7%), 관광·휴가(3.4%) 순이었고, 전주역은 가족·친지 방문(38.3%), 업무·출장(35.1%), 관광·휴가(21.2%) 등이었다. 이어 정읍역도 가족·친지 방문(52.1%), 업무·출장(31.2%), 관광·휴가(4.1%) 순서를 보였고, 남원역은 가족·친지 방문(57.2%), 업무·출장(23.2%), 관광·휴가(10.1%)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전주역은 나머지 3개 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휴가 목적이 높게 나와 한옥마을 등을 찾는 관광객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전주역 KTX 이용객 10명 중 2명은 두 번째 목적으로 쇼핑을 꼽았다. 쇼핑을 부목적으로 꼽은 비율은 전주역이 20.1%를 기록해 익산역(12%)과 정읍역(8%)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역을 이용하는 이들의 쇼핑 욕구가 높다는 방증이다. /강인 기자 kangi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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