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3면) KTX이용객 불편 해소 시급하다.

증가하고 있는 KTX 이용객이 지역경제 유발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편의시설 확충과 대중교통 체계개선,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 등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함께 역세권 특성화와 지역 자원의 효과적 연계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북연구원 김시백 박사의 'KTX 개통이후 전라북도 지역경제효과'에 따르면 이용객의 70.7%가 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KTX를 이용한 사람 10명 가운데 7명이 타지역에서 전북을 찾아온 것이다. 주요 방문 목적은 가족이나 친지를 찾거나 업무 및 출장, 관광 및 휴가 등이었다. 이 가운데 실질적으로 지출이 가장 많은 여행객들은 이들 10명 가운데 7명이 당일치기에 그쳤다. 하루 이상을 묵으면서 음식과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보고 스쳐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KTX이용객들이 불편해 하는 부분을 보완 또는 개선해나가는 것이 시급해졌다. KTX탑승역까지의 접근에 따른 소요시간이나 교통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반면 주차문제에 대한 만족도가 현저하게 낮았다. 도내 4개 역 가운데 남원역은 비교적 만족도가 높았지만 나머지 전주역과 익산역, 정읍역 등은 주차공간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업무나 출장목적 이용객들은 식당 및 음식에 대해 비교적 만족했지만 교통편의성과 편의시설에서는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배차간격 조정과 교통환승체계 확충 등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시급한 실정이다.

편의시설도 다양화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여줄 필요가 있다. 관광 및 휴가 측면에서는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과 관광상품, 먹거리 활성화에 대한 요구가 높다. 종합놀이시설이나 체험형 레저시설, 축제 및 이벤트 개발, 전북만의 특성이 가미된 관광상품 개발, 다양하고 맛있는 먹거리 활성화 등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이주연 연구원은 역사와 축제 등 지역내 관광 자원 및 혁신도시 등과의 효과적 연계 추진, 쇼핑·문화·예술·관광 등의 복합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내 경제 거점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연계해 KTX역세권을 특성화하고 수도권 남부지역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해 방문객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영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