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재개발 기대했는데···”

호남선 KTX가 개통 1년 만에 이용객 400만명 시대를 맞았으나 역세권 개발사업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KTX 통과지역에 대한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익산지역의 경우 7년 전 복합환승센터 조성계획 세웠다. 또 중앙동과 창인동 등 KTX 역사 주변 구도심이 새만금과 혁신도시 배후도시로 재개발하기 위해 익산시와 토지주택공사는 18만5,000㎡를 재정비하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도 체결했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정읍역세권 개발사업은 KTX 역사 반경 500m이내는 1차 역세권으로 묶여 업무와 상업, 문화서비스를 비롯해 복합 환승체계가 구축, 반경 3㎞이내는 2차 역세권으로 배후 상업지와 주거지, 첨단 산업단지 등 조성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현재까지 제대로 추진된 건 어느 하나도 없다.

이용객 증가에 따른 경제적 효과 홍보에만 집중할 뿐 장기적 발전 과제인 역세권 개발에는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정읍역 인근 상인 A씨는 “역세권 개발로 인해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역 바로 앞에 음식점을 차렸다. 하지만 아무런 개발도 없어 음식점이 망하게 생겼다”며 “이용객들이 머무르고 지역에 소비될 수 있도록 하는 역세권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