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일-가정 양립 여건 전반적으로 향상"

전북연구원, 출산-육아 휴직 등 증가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6.06.22 17:35

도내 여성들의 일·가정 양립 여건은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연구원은 22일 발표한 정책 브리핑에서 ‘일·가정 양립 지표로 본 전북의 현황 및 특성’을 분석한 결과,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 사용 비율, 유연 근무제 활용, 직장 보육시설 의무 설치율, 보육 재정 비율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전국의 출산 전후 휴가 사용 인원은 감소 추세지만 전북은 2014년 1,903명이 사용해 전년 1,898명 대비 0.3% 증가했다.

육아 휴직 사용자 역시 2014년 1,403명에서 2015년 1,776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13.6%보다 12.9%p 높다.

직장 어린이집 의무 설치율도 84.4%로 전국 평균(75.0%)을 상회하는 등 보육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다.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근로 시간은 남자(48.0시간), 여자(38.6시간)이며, 가사 노동은 남성 42분, 여성 188분으로 성별 격차가 심각하다.

유연 근무제 활용과 관련 30~39세 주출산 연령층에서 사용율이 높고 육아 휴직자 직장 유지율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를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도내 가족친화 인증기업은 2015년 19개소로 전년보다 7개소 늘었다.

전북연구원 조경욱 박사는 “전라북도의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활성화를 위해 남성, 비 정규직, 중소기업으로 정책 수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연 근로제 및 정시 퇴근제 준수 등 근로문화 개선, 모성 보호를 위한 일·가정 양립 패키지 도입, 일·가정 양립지원센터 운영을 통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병식 기자 montlim@sjbnew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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