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1인 가구 증가 가파를 것
소비 트렌드-정책 서비스 변화 요구

1인 가구, 즉 싱글족의 증가추세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전북의 1인 가구는 2015년 현재 21만3000 가구로 전체의 30.4%를 차지한다. 전국 평균(27.1%)보다 약 3%p 높고, 2020년 33.6%, 2030년 37.7%로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의 1인 가구는 청장년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수도권과 달리 노인 1인 가구가 40.9%로 가장 많고, 또 여성 1인 가구가 72.3%로 높은 비중을 차지고 있다.

이런 1인가구의 증가추세에 맞춰 다양한 정채개발 또한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전북연구원이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제안한 내용이다. 전북연구원은 1인 가구 증가추세에 맞춰 1인 여행객을 위한 숙박이나 식당메뉴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북연구원은 특히 “1인 여행객을 위한 숙박 시설과 식당 메뉴 개발, 1인 여행자를 위한 어플과 1인 전북투어패스 상품을 마련하고 공연과 레저스포츠 분야에서도 1인 럭셔리 관광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 근거로 이른바 혼자 사는 싱글족이 늘고 도내의 경우도 전체 가구의 30%가 늘고 있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이런 구체적인 수치가 아니라도 1인 가구증가에 대한 대비는 되레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이미 오래전부터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경제 주체로서 1인 가구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경제 전반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소비 분야에서도 이런 추세가 트랜드화된지 오래다. 한데도 여행상품과 식당메뉴같은 여러 분야에서 이런 추세를 반영하지 못하게 있는 게 현실이다. 한옥마을 비롯한 관광산업 비중을 중시하는 도내의 경우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여기에 더해 1인 가구증가에 따른 대안은 단순한 소비트렌드 차원의 문제에 국한해서는 안 된다. 정책서비스 방향 변화 또한 요구되고 있다.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 안전 욕구 같은 여러 분야에서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뜻이다. 전북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6차 산업 같은 분야에서도 1인 가구 증가에 대한 대비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1인 여행객을 위한 숙박과 식당 메뉴개발같은 전북연구원의 대안 제시를 의미 있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