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2023 세계잼버리 유치 국가차원 지원 결정

기재부 국제행사심의위 통과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6.07.26 18:00

2023년 새만금 일원에서 열리는 ‘2023 세계잼버리’ 유치가 탄력을 받게 됐다. 애초 세계잼버리 대회에 부정적 시각을 견지했던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유치하기로 심의·결정함으로써 동력을 얻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25일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열고, ‘2023 세계잼버리’를 유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비 지원을 포함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세계잼버리는 지난 6월 경제성(B/C 분석)이 낮게 나와 정부 차원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 때문에 전북도는 이날 결정이 나오기까지 두 달가까이 가슴을 졸였다. 이원택 대외협력국장은 부정적인 결과를 뒤집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국민의당 김관영,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까지 여야를 넘나들며 활로를 찾았다.

이춘석 의원과 김관영 의원, 그리고 한국스카우트 의원연맹 의장인 이주영 의원까지 나서 기획재정부 송언석 제2차관을 비롯한 담당 국장, 과장을 대상으로 당위성을 설득한 것이다. 이 결과 정책성 분석에서 새만금 미래성장과 발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통과하게 됐다. 또 용역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대한 전북연구원의 자료 대응도 주효했다.

이 국장은 “경제성 분석에서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나온 뒤 상황을 반전시키 위해 모든 인적 네트워크를 가동했다. 다행히 그동안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얻게 됐다”는 말로 안도감을 나타냈다. 세계 5만 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2023 세계잼버리’는 약 800억 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전북과 유치 경쟁을 벌이는 폴란드는 전·현직 대통령이 유치 활동에 나섰다.

전북도는 정부 지원 결정을 계기로 앞으로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재외 공관과 협조해 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계잼버리는 4년마다 개최되는데 세계 163개국 회원국들 투표로 결정된다. 폴란드가 소속된 유럽연맹은 40개국, 우리나라가 포함된 아시아는 24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어다. 전북도는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남미와 아프리카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송하진 지사는 아프리카 스카우트행사에 참석해 30개국 회원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펼친 데 이어 유럽연맹 총회에 다녀왔다. 이 국장은 “2023 세계잼버리가 경제적 효과는 물론, 새만금 홍보 및 인프라 개발 효과를 가져올 절호의 기회인 만큼 유치 성공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식 기자 montlim@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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