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회적기업 8년 사이 7배 증가

'일자리 제공형' 73개로 가장 많아

기사 작성: 강인 기자 - 2016.08.02 19:07

사회적기업이 활성화 되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양극화 해소와 경제난 극복 대책 중 하나로 꼽힌다.

전북연구원은 2일 사회적기업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도내 사회적 기업은 8년 사이 7배 증가했다. 2008년 도내 사회적기업 인증 기업은 14개였지만 올해는 99개가 등록됐다. 전국에서 서울, 경기, 경북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일자리 제공형’이 73개(73.7%)로 가장 많고, 산업 유형별로는 농식품(27개), 환경(19개), 문화·관광·예술·체험(16개) 순이다.

사업체 당 고용 인력이 가장 많은 분야는 가사·간병(58.5명)이고, 환경(42.9명), 교육(35.5명) 순이다.

매출액이 가장 많은 분야는 제조업·유통(18억8,500만원)이고 농식품(12억7,200만원), 가사·간병(11억9,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주사회서비스센터는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 기업으로 저소득층 여성과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주로 간병 관련 사업이다. 요양보호사 교육도 진행했고, 이밖에 여러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가 문을 연 2003년 종사자는 20여명에 불과했다. 현재는 70여명이 노인 돌봄과 가사도우미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자는 200여명에 달한다.

노동부와 건강보험공단, 지자체 지원으로 운영된다. 장기 요양기관 운영, 장기 요양보호사교육원 운영, 간병 인력 파견, 간병 관련 일자리를 발굴을 진행한다.

노승해 전주사회서비스센터장은 “초기에 비하면 규모가 많이 커졌다”면서 “센터는 도움이 필요한 노인이나 환자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재활용품을 수거해 판매하는 ‘아름다운가게’와 장애인이 과자를 생산하는 ‘위캔’, 폐타이어 등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든 악기로 소외계층 공연을 하는 ‘노리단’이 있다.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며 영업하는 기업으로,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 중간 형태로 사회복지적 성격이 강하지만 수익을 창출해 자립을 돕는데 의의가 있다. 수익을 사회적 목적으로 재투자 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사회적 기업이 되려면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지정되면 인건비와 사회보험료, 세제, 융자 지원, 전문기관 컨설팅 혜택이 주어진다. /강인 기자 kangi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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