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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은재 의원 “국립대병원 역할 못해"

병원의 진료거부로 중상을 입은 두 살배기 아이가 목숨을 잃은 사건이 국정감사에서 다뤄졌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서울 강남구병)은 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고 발생 후 전북대병원이 13곳의 병원에 전원요청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며 “외상센터로 지정된 을지대, 전남대, 충북대 병원은 80억 원의 시설, 장비비와 매년 최대 27억 원을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아주대병원을 제외한 어디 한곳도 아이를 치료하겠다고 나선 병원이 없었다”며 “국립대학 병원의 존재이유와 응급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타당했나”라고 전북대병원 강명재 원장에게 질의했다.
강 원장은 “전북대병원은 국립병원으로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해서 국민과 지역 사회, 주민의 보건을 책임져야 하는 공공성을 갖고 있지만 사고 당시 수술실 2곳이 가동상태였다. 할머니 상태가 위중하다고 판단해 한명을 불가피하게 이송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원장은 “문제가 있다면 3시간만에 다른 병원 이송 가능 연락을 받고, 구급헬기로 병원 이송까지 3시간이 걸렸다. 이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게 됐다”고 말했다. /박슬용 기자